사실 쌀도 밀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 재배하기 유리한 작물이 아니다. 쌀은 본디 아열대 작물로 한해에 2기작, 3기작이 가능한 동남아시아 습지에서 살았다. 이를 억지로 북위 40도선 까지 끌고와 돌려짓기, 보리와의 2모작, 이앙법, 계단식 논과 같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죄다 동원해 쌀농사를 지어온 쌀에 대한 외사랑은 뭐라고 해야 할까?
이 글은 모든것이 '쌀중심' 으로 맞춰진 한식의 문제점과 이에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렇다면 왜 쌀중심이 되었나' 를 고민해보는 연구도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