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선에서는 20세기 초까지도 노비라는 노예가 있었다.
조선시대하면은 뭐 최초의 금속 활자라느니 자경루 나느니 어쩌고 저쩌고 국뽕에 젖어서 막 자랑스러워 하는데 그 자랑스러움을 씹어먹는 미개함이 바로 같은 국민을 노비라는 이름으로 노예로 만들었다는 거다.
뭐. 외거 노비는 자유가 있었다느니 별 변명같지도 않는 소리를 하지만 세계사에서 같은 민족을 근대에서까지 노예로 부려먹는 민족은 한민족 밖에 없다. (물론 노예제도는 근대까지 있었지만 그 노예라는게 흑인들과 같이 다른 인종에 대한 노예지. 같은 피부색, 같은 말을 쓰는 같은 민족을 노예로 부린 경우는 근대에는 없다. 적어도 이렇게 사회제도적으로.)
과학기술 어쩌고 저쩌고 자랑하기전에 그런 역사에 있었던 사회적 야만성과 미개함은 우리가 인정해야 하고, 아직도 이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노예적인 상황도 개선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우리가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런 문제들도 외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내적으로는 아직도 완전하게 철폐되지 않는 노예제의 야만성이 우리 국민성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닐까?
극단적인 부익부 빈익빈은 어느 산업사회에서나 있었지만 이 한국의 부익부 빈익빈은 미국의 부익부빈익빈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민족은 영원히 노예제를 원하는 민족이 아닐까 하는 섬뜩한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