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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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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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최근 며칠새 타이에 다녀왔는데 여기도 그런 거 같더라..타이는 원래 중국계가 북쪽에서 쳐내려온 일종의 정복왕조야. 이건 베트남도 유사하지. 위에서 점점 쳐내려와서 남쪽의 원주민을 정복한 정복왕조이지. 인도도 비슷하지? 아리안족이 계속해서 원주민 드라비다족을 정복하면서 내려온..그리고 이들이 카스트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그런 이유로 남쪽의 드라비다족이 대체로 수드라(노예)인 거야. 니들이 전생에 죄를 져서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으니 다음 생애라도 수드라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니 계급에 충실하게 직분을 지켜라..대략 이런 가르침인거야.

이게 말이지..타이도 똑같더라고. 타이가 사실 듣보잡같이 느껴지고..뭐 듣보잡은 맞는데 시내 사찰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한국에서 제일 큰 절보다 타이에 중소도시에 있는 절들의 규모가 훨씬 더 크다. 한마디로 종교국가인거야. 이 나라도 정복계급인 중국계들이 대체로 상류층이고 토종이라고 할 수 있는 좀 까만색 사람들은 뭔가 우리가 보기에는 천업처럼 느껴지는 일에 종사한다. 이를테면 맛사지 같은 거. 맛사지 팔러에 가보니 맛사지사 40-50명씩 있는데 얼굴 하얗고 중국계인 애들은 한 명도 없다는거야. 얼굴까만 말레이느낌이 물씬 나는 애들만 하고 있지. 

이런 불교하고 왕이 딱 결탁을 해서 왕과 귀족은 전생에 좋은 일을 해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하니 그러려니 하고 살고 니들은 열심히 맛사지 하고 서빙하고 밥하고 노가다해라..이게 느껴지는 거야. 완전 계급국가더라고. 반면에 왕/귀족/군인들은 대부분 얼굴이 하얀 중국계야. 물론 얘들은 내려온지 이미 300년 넘어서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타이인이라고 생각하지. 물론 중국말도 못한다. 

그리고 왕사진..왕이 죽은지 이제 거의 일년이 다되가는 거 같은데 길에서 100미터마다 왕 사진 볼 수 있다. 그 왕 사진에다가 낙서라도 하면? 외국인이라고 봐주는 거 없이 사진 하나당 10년 형 생각하면 된다. 영화는 안 봤지만 영화를 볼 때에도 왕 면상이 스크린에 등장하면 무조건 일어나야 하는데 그냥 앉아있어도 10개월인가 그렇다는데? 암튼 이 나라는 왕에 대한 좋게 말하면 존경심 나쁘게 말하면 노예근성이 말 표현 못한다. 거의 북한급임. 그래도 비맞는다고 울고불고 사진을 치우지는 않으니 북한보다는 좀 나으려나? 

타이인들..아니 동남아인들이 흰 피부에 열광하는 것도 저런 마인드가 바닥에 깔려있다는 거다. 대체로 흰피부일수록 상류층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아니 이건 동남아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렇기는 하지만.

타이 빈부격차가 한국은 비교도 안되고 중국보다 더할 정도다. 그리고 거의 모든 돈될 만한 거는 거의 다 왕/귀족/군인/경찰 소유라고 보면 된다. 타이는 주로 돈될 만한 게 1차산업들+서비스업인데 이런 거 실주인은 거의 다 이들 소유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이 나라가 자랑하는 옥(玉)산업이라든가 망고 고무 커피 호텔 마사지 매춘까지 이들 기득권층들이 싹 다 갖고 있고 여기서 직원들은 그야말로 간신히 기아에서 벗어난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30만원 정도..그러니 팁문화가 발달해서 외국인이 뭐를 하든 무조건 정가+팁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땅은 비옥한데 서민들 생활은 아오안이더라고.. 그 와중에도 태국인들은 만나보면 일단 친절하고(서비스 특화민족이다. 확실히) 자기 일에 정성을 다하고 즐기는 편인데 이게 불교 영향이라고 볼 수 있어. 운명론을 신봉하는 거지. 이 나라에 트랜스젠더가 많은 이유도 얘들은 뭐든지 '운명이려니..'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거부감 같은 거 안 갖는 거지. 그러니까 인도와 태국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돼. 인도에도 왜 다큐보면 평생 빨래만 하는 카스트는 빨래만 하고 살면서도 그게 인생이려니 하고 살잖아..

암튼 한국에서 탈출해도 최소한 태국으로 탈출하면 안되겠더라. 

 

 

 

 






  • 수드라Best
    17.04.07
    헬좆선은 계급도 없는데 우민들이 알아서 나노미터 단위로 계급 가르는 상또라이들임 다 뒤졋으면
  • 김밥
    17.04.07
    1년전인가 지금 거의 모든나라가 다 상황이 않좋다는 예기가 있던데.. 그러면 진짜 거의 모든 나라가 님이 말한 태국이나 한국 같지는 않겠죠..?? ㅠㅠ
  • 그건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만성적으로 지속중인 경제적 측면에서의 이야기구요. 
    태국이나 헬조선 같은 국가들은 경제의 영역을 떠나 봐도 완전히 총체적인 문제를 가지고있는데, 이를 테면 태국 왕가에 대한 우상화나, 헬의 유교나 민족에 대한 신성화 등이 여기에 해당되지요. 
  • 김밥
    17.04.08
    헉... 그렇군요... 요즘 말 들어보면 일본이 취직도 잘되고 좋다는 말이 있다는데... 혹시 만약에 이민을 간다면 지금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 노인
    17.04.07
    근데 태국에서는 군부 때문에 시위가 일어나서 조금 그럴것인데 말야
  • 헬조선 노예
    17.04.07
    노인은죽어야산다님 헬포인트 10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수드라
    17.04.07
    헬좆선은 계급도 없는데 우민들이 알아서 나노미터 단위로 계급 가르는 상또라이들임 다 뒤졋으면
  • 씹센비
    17.04.08
    중국보단 아닐걸요.
    중국 깊숙히 들어가 보셨어요?
    중국은 빈부격차 세계 1위입니다.
    지니계수 1위요.

    글고 동남아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빼고 다 노답입니다. 특히 왕조나 잔혹한 독재자의 잔재가 남아있는(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나라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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