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들 알다시피 탈조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해선 '정상적인 루트로의 탈조센' 은 불가능 해 질 전망이죠. 밀항이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일단 우리가 처한(또는 앞으로 처하게 될)상황을 봅시다.
1. 1997년에 이어 20년 만에 찾아 올 경제 파탄.
john 회원과 블레이징 회원, 레가투스 회원 등이 지금껏 얘기해 온 바로 그 문제입니다. 뭐 상황 설명이야 이 게시판에 널렸으니 알아서 찾아 보도록 합시다.
참고로 경제 대란 대비 방법을 몇가지 얘기하자면,
1) 은행에 예금해 둔 돈 다 빼십시오. 다 빼서 우체국이나 외국계 은행(시티은행, SC제일은행 등)에 넣으세요. + 금고를 하나 사서 그 안에 돈을 보관하세요.
2) 쓸 돈만 빼고 대부분 외국 돈(ex. USD)으로 환전하세요. KRW는 휴지가 될 겁니다.
3) 부동산은 죄다 파세요. 나중에 존나게 후회하지 마시고. (물론 자신이 살 집은 있어야 해요.)
2. 좌-우 내전.
레가투스 회원이 몇달 전에 언급했던 사실입니다. 간단하게 {촛불 vs 태극기 집회} 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좌파와 우파가 양측 간에 폭력(사이버 폭력이든, 물리적 폭력이든)을 행사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게 규모가 커지게 되면 사실상의 폭동 or 내전이 되겠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좌, 우파 센징이들은 여러분께 "넌 좌파야, 우파야?" 라고 물어볼 지도 모르죠.. 말 그대로 내전이니 나라 안이 개판이 될 거에요...
3. 자연 재해 또는 원전 사고.
작년 말, 경북 경주에서 시작된 지진을 모두 기억할 테죠. 하필이면 그 지진이 발생한 '양산 단층' 은 경상도에 있는 원전들(월성 원전, 고리 원전, 신고리 원전 등)을 강타할 확률도 적지 않습니다. 그게 터지면, 후쿠시마 꼴이 아니라 체르노빌 꼴이 납니다. 전직 한수원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방사능 물질들이 새고 있다고 하네요.
4. 중화 강점기.
이것 역시 레가투스 회원이 주장해 온 것 중 하나입니다. 대충 얘기를 요약해 보자면, [한국 경제 좃망 -> 중공 자본 세력 개입 -> 중공 세력이 한국 경제를 어느 정도 살리는 척 함 -> 한국이 중공 세력에 종속됨] 같은 케이스인데(아닐 거라 생각하면 댓글로 얘기해 주길 바람), 중국도 경제가 그리 잘 나가는 편은 아니라 안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뭐.... 그 이상은 잘 모르겠는데,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봅니다.
5. 제2차 한국 전쟁.
이것은 솔직히 실현될 확률이 50:50~60:40 정도라 생각합니다. 현실화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래도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죠. 미-중의 묵인 아래 남북 간 전쟁이 날 수도 있고, 좀 말도 안되는 얘기일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 북 중 vs 남 미 일 구도의 대규모 전쟁이 날 수도 있어요. 근데 이거는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걍 뒤지던가, 난민 및 보트피플로 ㅌㅌ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6. 독재자의 등장.
요즘 같은 어지러운 시기에, 독재자가 나타나 계엄령 선포 같은 개 짓거리들을 펼치고, 아예 정권을 다 틀어 쥐는 것을 말합니다.
(1960년대에 대입해 보자면,
이승만 = ㄹ혜.
윤보선/장면 = 황교활.
3.15 부정 선거 및 사사오입 사건 = 국정 농단 같은 ㄹ혜의 실책들.
4.19 혁명 = 촛불 시위.
5.16 군사 정변 = 독재자의 등장.
정도...)
이때는 진짜 그 어떤 방법으로든 탈조센은 불가능할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처하게 될 상황들을 대충 알아 보았는데, 적어도, 장담하건대, 저 중에 최소 1~2개는 실제로 우리 눈 앞에 닥쳐올 게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런 대재앙들이 닥친다고 해서 우리가 그냥 무기력하게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가지 방법들을 나열해 보죠.
1. '생존주의자가 되어 살아 남자!' + '조선을 갈아 치우자!'
다들 잘 아는 블레이징 회원의 주장이기도 하며, 탈조센을 아예 못하는 상황에서라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블레이징 회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민중들이 더 이상 이 앙시앵레짐 개새끼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없고, 더 이상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없으며, 이전으로 돌아가긴 커녕 끊임없는 무한 투쟁의 시대로 들어왔음을, 몰락의 시대로 들어왔음을 인지하며, 그들이 누릴 평화로이 탄압받는 구조적폭력을 빙자한 평화가 모두 사라져서 모두가 비참해질 때 까지 기다리는거다. 그 때가 오면 사회 유틸리티, 치안병력들은 자연스럽게 무너져버린다. 이후엔 나처럼 생존에 대비한 놈들만 살아남게 되는거다. 그때까지 반드시 살아남아 버티고, 이후 조용히 작전을 수행하는거지.]
거창한 엎조센, 민중 대혁명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아직 이걸 전부 이해한 건 아니라서, 자세한 건 블레이징 회원의 글들을 참고합시.
2. '걍 자살하자!'
어떻게 보면 무기력함의 최고 경지, 조금 다르게 보면 삶과 죽음을 포함한 모든 것에 초연해진 상태.
3. '외세의 완장을 차자!'
이건 즉석에서 생각해 낸 건데, 중화 강점기가 찾아 왔을 때 매우 쓸모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일제 시대 친일파처럼(물론 똑같이 행동해란 얘기가 아님), 중국어 배우고 친중파인 척하고 완장을 차는 거죠. 아예 중국 국적까지 얻어 버리고, 중국인 신분으로 제3국을 향해 뱃머리를 돌려 탈조센 + 탈짱깨 하는 겁니다. 써놓고 보니 좀 장난 같기는 하네요.
4. '준독립 상태로 살자!'
살짝 어이 없는 주장일 수 있는데, 산이나 섬, 조용한 시골 마을 구석으로 들어가 사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자급자족 형태로 살게 되겠죠.
5. '난민이 되든 뭐가 되든 목숨 걸고 탈조센 하자!'
이거야 뭐.... 난민이죠 난민... 보트피플이 되어 일본이나 대만, 중공, 러시아, 필리핀, 괌, 사이판 등으로 가게 되겠네요.
당장 쓸려니까 하도 생각나는게 없어서 걍 몇가지 썼는데..
이건 바칼로레아 문제 입니다.
서술형, 논술형 문제요..
무슨 답을 써도 '틀렸다' 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