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10여년 전, 본인이 중학교때 한창 반미감정이 절정에 다다를 시기였다.

그때 국어시간에 과제 중 하나로 자유주제로 소설을 쓰라고 했었지.

본인은 그 분위기에 무르익어 대강 이런 내용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

 

북한이 미사일을 미국에 발사해서(미국 본토에 맞았는지 여부는 쓰지 않았던 걸로 기억난다)

빡친 미국이 북한하고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미국 말 잘 듣는 착한(?) 한국은 미국와 함께 북한을 공격하기로 했다.

나라 전역에 반전운동과 각종 집회가 발생하고 미군에 의해 잔인하게 진압된다.

사이버 시위를 일으킨 네티즌들은 속속들이 잡혀갔고 반미를 외치는 사이트는 폐쇄되었다.

한편 전역한지 얼마 안된 주인공은 또다시 군대에 끌려가게 됐다.

군대에 끌려가기 전 애인에게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사랑해 외치고서는 소설을 끝낸 것 같았는데...

 

지금 상황이 마치 꿈☆은 이루어진다 처럼 소설이 실현되려는 것같이 보인단 말야.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간에 대규모 집회가 발생할 거고, 그걸 빌미로 교활하신 분은 계엄령을 때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친위쿠데타 일으켜서 국회를 해산시킬 수도 있겠지. 그럼 헌법 좆까라 계엄령 해제는 물거품이 되는거고.

친위쿠데타에 반발하는 부대가 있어서 내전이 일어날 수도 있을거고,

그러면 앞서 쓴 소설처럼 미군 끌어들이든지 일본 자위대 끌어들이든지 할 수도 있을 거고 시바

이렇게 시리아꼴이 나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할 빌미가 생기고 걔네들은 북한을 침공하겠지.

그럼 뿌칸은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해서 남쪽으로 쳐들어갈거고, 그럼 일본은 이때다 싶어 남한을 "보호"한다는 빌미로 쳐들어갈거고.

쑥대밭이 된 헬반도는 최종적으로 '분단 식민지'가 되지 않을까. 남한은 일본에게 먹히고 북한은 중국에게 먹히는.

이렇게 되면 탈조선에 실패한 헬조선 시민들은 후쿠시마로 끌려갈지도

 

그냥 망상이면 좋겠지만 현실이 될것같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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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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