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언어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언어의 계통을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것이다.
아무튼 철저히 서양 언어학의 기준에 맞춰 한국어하고 일본어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래도 시미즈 기요시의 논문을 보면 한국어하고 일본어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regular sound change가 존재하고,
한국어하고 일본어 사이의 관계가 어느정도 증명된 것 같길래 만주어하고 비교해 봤지만 만주어하고는 일치하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는 도중에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이 한자는 우리 민족이 만들었다 으아 인정 안하면 카구라 니하오마라고 하는 것을 보고 중국어하고 비교를 시작했다.
놀랍게도 한국어하고 일본어에서만 regular sound change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하고 중국어 사이에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초기에는 일본어도 한국어하고 같이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고 했다.
그런데 연구를 하던 도중 더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일본어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아닐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아니 시발 이게 무슨 낭자애가 딸딸이 치는 소리냐 하면 일본어에 있는 한국어하고 비슷한 어휘는
한자 도입 이전에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에서 들여온 외래어다.
일본어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상당수의 기초 어휘가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몇몇 어휘는 만주어하고 상당히 유사하다. 이는 나중에 보여줄 것이다.
아무튼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은 사실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이 한자를 한국인들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보고 한국어하고 상고음을 비교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어느 정도는 그런 저능아같은 새끼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