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작용제 센동은 전형적인 헬조선식 센동이다.
내가 늘 이야기하던거 기억나나? 화학작용제는 이름을 그럴싸 하게 붙여서 그렇지 사실 우리 생활에 언제나 함께하는 물질들이다. 뭐 그게 위험하지 않다는건 아닌데, 방어할 방법도 적당히 있고, 이걸 사용하기도 생각보다 쉽다는거지.
니들중에 플라스틱 공장 노가다 해본사람 있냐? 아니면 도금업체 노가다 해본 적 있나?
내가 왜 이 말을 하냐면, 그 화학작용제중에 가장 악랄하다는 질식작용제+혈액작용제 혼합물이 바로 그 플라스틱, 합성수지, 살충제, 제초제 등을 만드는 업체와 도금업체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게 없으면 현대 공업은 몰락한다. 이 용도로 사용할 그 이외의 물질을 찾을 수가 없거든.
포스겐 즉 염화카르보닐(노가다 좀 해본 애들은 이게 더 귀에 익을거다.)은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살충제, 제초제 등 현대 공업의 기반을 차지하는 물질이다. 공단에서 이 물질을 운반하는 파이프 결합부가 부실공사로 인해 터져서 대피하고, 60명이 중독되고, 뭐 몇명 죽고 하는거 자주 들어봤을거다. 뉴스에서 그냥 화학물질 이라고만 해서 그렇지, 그 화학물질 이라는 단어를 "질식작용제"로 바꾸면 된다. 그렇게 생각해라. 이 질식작용제는 주로 폐수종을 일으켜서 폐에 물이 차게 만들어 질식시킨다 해서 질식작용제라고 한다.
HCN은 시안화 화합물이다. 혈액작용제인데, 혈액의 산소 운반을 막아 죽인다. 물론 이 시안화 화합물이 없으면 니트릴 고무, 합성섬유, 플라스틱 접착제 등의 제품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금속가공, 특히 도금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 가스가 유출되어 피해가 있거나 하는 등의 일은 잘 없는데, 그 이유가 작용제의 분자가 너무 작고 밀도가 낮아 해당 지역을 오염시켜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혈액작용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HCN이 가장 위험한 작용제로 손꼽히는 이유는, 분자 크기가 너무 작아 군용 방독면의 정화통을 단시간에 무력화 시키기 때문이다. 이론상 1분 30초정도라고 했지만 보통은 40초 버티기도 힘들다고 보면 된다. 산업용 방독면도 기껏해야 3M의 60928S필터가 5분을 버티는 정도라고 하니 사실상 2분 버티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신경작용제는 뭐 앞에 이미 슬레이브 가 설명했듯이 유기인산에스테르 유도체다, 흔하디 흔한 살충제다 더 말할 것도 없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늘 사용하는거다. 가끔 악랄한 새끼들은 륜형철조망에 이걸 덕지덕지 발라 철항에 고정해서 밭 근처에 깔아두기도 하는데, 이러면 고라니나 멧돼지도 걸려서 뒈져있다. 가끔 사람도 뒈져서 걸려있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러면 유일기기社 에서 나오는 크롬도금된 블링블링한 은팔찌 득템할 수 있으니 제정신 박힌 놈들이라면 하지 말자.
아 물론 정부가 다 개작살난 상황이라면 그런식으로 부비트랩을 놓아두면 조그마한 상처에도 침입자들이 끔살당하는 꼴을 볼 수 있으니 좋겠지.
그래서 주로 화학공격을 감행할 때, 포스겐과 HCN을 섞거나, 유기인산에스테르 유도체(신경작용제)와 HCN등을 섞는거다. 방독면 정화통을 공격하여 방독면을 벗게 만들고, 방독면을 벗으면 신경작용제나 질식작용제에 중독되어 단시간에 절명시키는 거지.
중요한건 이게 전부 현대 공업현장에서 늘 사용되는 물질들이고, 구하려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물질들이라는 거다. 물론 화공학 좀 배웠다는 애들은 재료만 있고 시설만 갖춰져 있으면 쉽게 생산하여 무기화 할 수 있는 물건이고 말이다.
당연히 방호할 수단도 민수용이 압도적으로 성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