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엔 안 돼."
님비 현상이라고 하죠.
악취나 소음 등으로 이른바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걸 주민들이 반대하는 건데,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원이 요즘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곳곳이 시끄럽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인근에 대규모 택지가 개발되면서 식당과 빌라 등 건물 신축이 한창인 마을.
그런데 마을 한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는 부지가 눈에 띕니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3층짜리 요양원이 들어설 자리였지만 아직 첫 삽도 못 떴습니다.
주민들 반대 때문입니다.
공사장 입구에는 컨테이너까지 설치했습니다.
[강남희/능안마을 노인회장]
"말이 요양시설이죠, 노인네 환자들 오면 맨날 119 드나들고 환자도 실어나가게 되고…"
부지에서 600~700미터 떨어져 있는 도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라도 요양원은 안 된다며 시위에 나선 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이구호/마을 주민]
"여기 종산이 저희 것이 48만 평이 있어요. 그것을 보호하고 동네를 좀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서요."
시는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건축허가를 내주고도 주민 반대에는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고, 결국 건축주는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여기 땅값 내려간다고 그러네요. 혐오시설이 아닌데 어차피 우리도 나이 먹으면 가야 하는 거고…"
다 지어놓고 못 쓰다시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건물 2개 동에 정원이 18명인 이 요양원은 준공 다섯 달 만에 겨우 환자 한 명을 받았습니다.
승인 절차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갈등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권완종/충북 괴산군 앵천리 이장]
"(시설주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왔다고 저희를 기만하고… 전기가 안 들어와 있는데 이게 (승인)됐다는 것도 (의문입니다.) 기본적인 거잖아요.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박상규/노인 요양원 운영]
"님비 현상, 이권 여러 가지에 의해서 못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복지국가로 갈 방법이 없다는 거죠."
오락가락 행정으로 갈등을 키운 군청 측은 당사자들이 풀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괴산군청 관계자]
"주민들이 반대하신다 하더라도 저희가 주민의 동의를 위해서 하는 그런 사항은 아니거든요."
빠른 고령화에 몸 불편한 노인들을 돌봐주는 요양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이해와 행정력 부족 탓에 곳곳에서 혐오시설로 전락할 판입니다.
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214&aid=0000740748
요양원도 소위 말들하는 님비현상으로 인해서 혐오시설이 되어버렸단 참으로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정말 모든 어르신들을 혐오하거나 그러면 안되지만..사실 소위 틀딱으로 불리는 그런 사람들의 행태로 노인혐오도 싫어져서 이런 일들이 벌어진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그래도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원이나 이런건 필요하고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선 필수적인 과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도 언제까지 젊을수없고 노인이 될것인데...그러면 이런 시설이 늘어나는 것이 단순히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닌데...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소위 틀딱들로 대표되는 그런 나이가 많다해서 대우해줄 가치도 없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선 예우나 이런게 필요하지 않지만...일반적 어르신이나 노인분들을 혐오하는건 안된단 생각은 강합니다..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도 노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지요...무조건적인 헬조선식 효도나 이런것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런 시설이 없으면 자신들이 직접 모시기라도 할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이래저래...참 답답한것같고 이걸 보면서 노인들이 저런걸 당해도 싸다 생각하실수도있지만 우리도 노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보고...무조건 어르신들을 전부 혐오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 기사 올립니다..다들 건승하시고 수고들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