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News - 어렵게 박사 따도 별 볼일 없네 (링크)
"학원 강의,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며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시간강사 자리도 많지 않지만 구한다고 해도 제대로 대접도 못 받는데 내가 이러려고 박사를 했나 자괴감이 듭니다."(이달 문학박사 취득 예정인 최 모씨·33)
"인문·사회보다는 취업하기가 그나마 낫다는 공학 분야지만, 11명 동기 중에서 2~3명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주로 국책 연구소를 선호하는데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이달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심 모씨·32)
민족주의진짜싫다 왈: 인문계 졸업자도 사람이다.
박사 해서는 안될것같은, 학자 마인드가 잘 안맞는 사람인데도 박사 받는경우가 많죠.
박사학위 디펜스를 하는데 (교수들 몇명에게 자기 연구를 발표하고, 학위받아도 되는지 심사하는 자리)
교수가 "학자로서 궁금해져서" 몇가지 물어보고, 한마디 툭 던지는 그런것들을 "교수가 나를 깠다" 고 여기는 사람,
교수가 몇마디하면, 자신의 연구 경험 + 지식 + 합리적인 추론으로 그걸 반박하거나 대응하면 될텐데
교수가 몇마디하는 그걸 "꾸중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센진 특유의 (갑/을 관계에서) "을의 자세" 그러니까 굽신거리고, 사죄하는 자세로 교수를 대하는 사람, 등등
학자들의 문화에 맞지 않아보이는 사람들도 노오오오력해서 박사학위를 받죠.
물론 그게 푸대접과 부족한 일자리에 대한 이유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최적화가 되지 않은, 갈길이 머나먼 사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