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미친거같아
17.01.31
조회 수 146
추천 수 5
댓글 3








제가 대학교 때 였죠.

그 때 싸이월드가 유행했을 떄였는데.

 

싸이월드자체가 좀 허세가득한 글들을

많이 적는 것으로 유명했었죠.

 

뭐 당시에 전 싸이월드를 굉장히 늦게

시작한..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할 때

시작했었던 터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저도 그 당시에 제 감정을 감성적이거나

혹은 약간 부정적이게 적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었죠.

 

저도 물론 남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남이 보고 나와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글을 적었던 이유는 내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어떤 사건을 보고 세상은 쉽게 바뀌지도

않고 원래부터 굉장히 어두웠구나 라는 뉘앙스의 글을 썼었죠.

 

그 글에 같은 반에있던 사람이 댓글에 "ㅡㅡ" 라고 달아놨더라구요

학교에 가서 왜 제 글에 그런 걸 달아났냐고 말했더니.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었는데 너 싸이월드에 있는 부정적인 글들좀 다 지워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모자라서 주변에 사람들에게 얘 글쓴것좀 보세요 라며 마치 비아냥 거리듯

말했고 옆에 있던 사람은 제 싸이월드에 있는 글을 읽으며 웃더라구요.

 

그 때 부터였던 거 같아요 이전에도 글을 썼는데 뭔가 이 나라에서 내 감정을 표현하는게

내 감정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 같이 느낀게.

 

그 전까진 제가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그 사건을 계기로 굉장히 감정을 숨기고 나만의

세계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나라에 점점 "감성"이 없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감성적인 사람은 나약한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쓴 글이나 말은 오글거린다며 비아냥 거리고.

 

아직도 가끔 가다가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남의 생각을 부정시킨 것도 모라자 사람들 앞에서 비아냥 거리던 그 사람의 그 태도가요..

 






  • 사람 병신만들기 참쉬움 본인포함 세명중에 두명만
    우겨도 거짓이 진실이 되는 세상임 당신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 병신들이 잘못된거예요 소신있게 자신의 가치관을 믿으세요 시간이 흐르며 가치관은 다듬어 지는 거니까 그리고 이세상에 정답은 없슴
    이 나라에서 정답은 돈임
  • 스폰지밥
    17.01.31

     말을 비아냥거리듯이 한 것도 모자라 주변의 편까지 끌어모았다... 이건 딱봐도 님을 까려고 여러명이서 다굴하려던 것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단지 님의 감정만을 표츨하셨지 누구에게도 시비를 거신 것도 아니었는데 그 인간은 대체 왜 그런 짓을 하고 싶었을까요... 그리고 부정적인 상황을 보고 부정적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지 부정적인 상황을 보고 억지로 긍정적이라고 상대방을 몰아붙이는게 오히려 긍정'병'적인 것입니다... 피치 못할 사정 때문이면 모를까 단지 상대에게 시비를 걸기 위해 그러는 것이면 그냥 긍정병적인 인간에 불과한 것입니다.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이 말이 괜히 한국에서 존재하는 게 아니었군요... 생각하고살자님 말씀처럼 아무리 아닌 말이고 불의라 해도 다수가 그것을 따르면 군중심리로 인해 그것이 진실이고 진리가 되는게 한국이에요... 왜냐하면 한국은 개개인의 가치관 추구보단 남들 눈치를 보고 남들에게 맞추려는 것, 즉 나의 시선보단 남의 시선에 부합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주관도 없고 거기다 에티켓도 없어 쪽수가 많으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따라서 그런 인간들이 님께 뭐라한다고 신경쓰실 건 0.000000001%만큼도 없습니다. 상처를 받으셨겠지만 자책은 절대로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그런 인간들 있으면 "ㅈ까 X신아."라는 마인드로 대하세요... 그 인간들이 허구한 날 님을 까더라도 무시하거나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고소하세요. 고소가 났겠군요... 그런 인간들 무시하면 님께서 반응하실때까지 더 날뜁니다. 남들 반응이 뭐 어떻든간에 님께서 이 감정만큼은 반드시 표출해야겠다 싶으시면 표출하시는게 좋아요, 물론 저도 그게 안되는 상황이라 뭐라 하기 애매하지만요...


     기운 내세요... 절대로 님께서 잘못하신 거 아닙니다. 만일 자책감을 가지고 계시다면 버리시길 바랄게요. 자책감을 가지게 되면 끊임없이 자신의 단점을 파헤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단점들만 편집되어 비참함이 증폭됩니다... 부디 자신의 가치관을 유지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고마워요 ㅠㅠ 그 사람은 자기의 생각, 그러니깐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의 사람만 이해하고 그 범위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얘 왜 이래..?" 라고 하는 사람이었죠.


    그 당시도 그랬죠 매일 긍적 긍적 외치고 다녔던 그 사람의 입장에서 제 글은 너무 부정적이게 보였겠죠 이미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그것도 굉장히 좁은]를

    벗어난 절 보고 이해하기 힘들었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다만 그걸 표출해서 내 감정을 쓸모없는 것 처럼 만들고, 주변인들에게 제 감정으로 쓰여진 글을 웃기는 듯이 몰아가는 건 너무 싫었네요.

    아직도 기억나는 안좋은 기억 베스트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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