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지옥의불반도헬조센
15.08.25
조회 수 1062
추천 수 4
댓글 6








기차가 종착역에 도착해 학생들이 모두 내린 후에도 레오니 뮐러(23)는 창밖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꼼짝하지 않는다. 마치 집이라도 되는 양, 내리기는커녕 텅 빈 객실에서 밀린 숙제를 펼친다. 독일의 대학생 뮐러는 비싼 자취방 월세를 내는 대신, 이보다 싼 값으로 철도자유이용권을 구입했다. 골치 아프게 월세로 씨름하느니 차라리 기차 객실을 '내 집'으로 선택한 것이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는 월세를 내고 방을 얻는 평범함을 포기한 채 기차에서 먹고 자는 유별난 일상을 선택한 뮐러의 삶을 소개했다.

WP에 따르면 뮐러는 지난 봄 한 달 월세로 392유로(약 53만7,000원)를 요구하는 집주인과 한바탕 언쟁을 벌인 후 주방에서 밥을 짓고, 책상에서 숙제를 하는 삶을 버렸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 곳에서도 살지 않고,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삶을 원하게 됐다"는 게 이유였다. 집을 나온 그가 대신 손에 쥔 것은 331유로(45만4,000원)를 주고 구입한 한 달 유효기간의 철도자유이용권이었다. 이때부터 뮐러는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열차의 좁은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옆 자리 승객과 팔이 닿는 좌석에서 책을 읽으며 단골 피자 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해 객실에서 받아 먹는다. 비록 하루의 대부분을 기차에서 보내지만 소음 때문에 항상 머리에 얹어져 있는 두툼한 헤드폰을 제외하고는 통학을 위해 기차에 오르는 평범한 대학생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뮐러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만나고 싶었던 친구에게 언제라도 데려다주는 기차야말로 집과 다름없이 편안하다"라며 "하루하루가 휴가와 같다"고 말했다.

뮐러는 되도록 기차에서 밤을 보내려 한다. 다만 가족과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끔 행선지를 정해놓고 기차에 오르기도 한다. 그의 여행가방에는 기차에서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물품이 담겨 있다. 태블릿 컴퓨터, 옷가지, 세면도구, 학습자료들이 빼곡하다.

뮐러는 일찌감치 독일 SWR 방송사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부당한 월세에 분노하는 비슷한 처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쉽게 마음먹을 수 없는 모험의 일종이지만 대다수 친구들이 기차에서의 생활을 괜찮은 아이디어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뮐러는 현재 '기차 유목민으로 사는 현대인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졸업논문을 준비 중이다. 집을 나온 후 꾸준히 써온 블로그와 친구들의 조언을 토대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170458 0 2015.09.21
1121 한반도 비핵화라는 개구라는 미국의 수작일 뿐. 1 newfile John 1124 1 2024.06.26
1120 586 새끼덜이 대가리가 존나게 나쁨. 4 new John 1150 1 2024.06.26
1119 일본정부는 먼저 자국민 대상으로 위안부 운영한 것부터 사죄해라 new 노인 1088 0 2024.06.27
1118 보수도 안 속는 영일만 석유 개구라. new John 1124 1 2024.06.27
1117 부정선거 아니었으면 낙동강밸트는 다 박살났지. new John 969 1 2024.06.27
1116 아직도 K조선 운지하나. V조선이라고 해야제. new John 1025 0 2024.06.29
1115 외국 새끼덜이 소유한 회사에 돈 쏴주느라 물가, 집값 씹창내는 헬쥬신 막장 정부. new John 1009 0 2024.06.29
1114 모니카 벨루치 똥궁뎅이 탱글할 때가 미국의 전성기였지. new John 1037 0 2024.06.30
1113 저딴 삽질 해봤자 저기서 일 안한다 1 new 노인 940 0 2024.06.30
1112 지역을 어떻게 살릴지 구상하겠다는 명목으로 해외 여행 간 지방의회 new 노인 965 0 2024.06.30
1111 조센 기성세대와 틀딱의 이중성 newfile 노인 872 0 2024.07.01
1110 일본 병신새끼덜이랑 전쟁할 것도 없이 군비경쟁만 걸어도 나자빠진다. 1 newfile John 1267 0 2024.07.02
1109 한국 재벌들은 미국과 수틀릴 수 밖에 없음. 2 new John 1158 0 2024.07.02
1108 국장이 쳐 망하고, 외국인 투자자 놀이터가 되는 것도 모두 일본을 따라가는 것. 2 newfile John 1169 0 2024.07.02
1107 흉기차 또 사고쳤네. ㅋㅋㅋㅋㅋㅋ 1 newfile John 1079 0 2024.07.02
1106 까보니 '인도인 1000명'... 아마존 AI 이슈,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지능. new John 948 1 2024.07.02
1105 르노코리아 젠더갈등 기사 재미없다 new 노인 885 0 2024.07.03
1104 합의 이혼제도 폐기해서 이혼 쉽게하자 new 노인 1111 0 2024.07.03
1103 한국기레기는 재미 없는 젠더갈등 기사 그만 올려라 1 new 노인 814 0 2024.07.03
1102 추락하는 엔화, 가난해지는 일본인들 4 newfile John 920 0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