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람이 사는 나라라면 자살률이 OECD평균의
두배를 넘어선다면 모든걸 집어치우고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여 캠페인을 벌여 그것부터 막을거다.
당장 자기 가족이 자살한다면 그보다 중요한게 있을까?
뭐 여긴 사람사는 나라가 아니니깐..
오히려 자살률이 높은걸 보고, 내가 이렇게 힘든곳에서 잘 버티고 살고있구나 하는 뿌듯함과 먼저 죽은자들에 대한 승리감에 도취해 살고 있다는게 유력한 추측이다.
남과의 비교속에 승리하는걸 인생 최고의 낙으로 생각하는 민족이라 말이지. 자살자들은 뭔가 자기보다 못나보인다고 믿어서 높은 자살률에 흡족해하는게 한국인인것 같다.
여하튼 대중은 한국 사회의 가장 기형적인 수치인 자살률에 전혀 관심도 없는것을 보면..
도대체 정이 있는 민족이라는 것은 어떤 지표에서 찾아야 하는건가? 당장 이웃과 가족이 하루 40명꼴로 죽고있고 사인조차도 가장 최악인 자살로 죽고 있는데 수십년 동안 그냥 방치해놓는 무관심은.
당신네들은 야만 식인종과 별반 다를게 없다. 식량을 위해 사람을 먹는건 그래도 불가항력인 상황이라 해도 자살을 방치하는것은 완전한 식인 행위다.
공리주의와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살율은 줄여야 하는 변수가 아니라 늘려야 하는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