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발효" 라고 생각한 요리사 지망생이거나 요리사라면 걍 님 요리 공부 안한거 증명하는거니까 요리 접으세여.
난 외국인이 헬조선의 요리에 특성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답변할 것이 없었다. 특히나 내가 그때 보르쉬라는 러시아의 탕 요리를 맛을 본 이후였고, 그래서 나는 더더욱 할 말이 없었다. 보르시는 스메타나를 넣지 않고 맛을 보니 헬조선의 갈비탕이나 별 반 다를 바 없는 맛이었고, 두장류, 장류의 발효를 생각해봐도 일본에는 낫토가 있으며, 중국에도 두장류는 널리고 널려있다. 물론 발효음식도 널려있다. 막걸리? 하 일본도 해먹는다, 몽골의 마유주는 더 특이하다.
그렇다고 뒷고기나 순대 같은게 헬조선 특유의 문화라고 할 수도 없다, 미국의 개척민들은 안먹는 고기, 안 먹는 고기 부위도 없었고, 피순대는 프랑스에도 부뎅 이라는 이름으로 다들 즐기는 소울푸드다. 볶음류나 튀김류는 이미 중국이 메이저다. 지짐류? 중동, 터키, 인도쪽의 주식이 난이다. 밀가루 전병 부침. 헬조선에는 정말 고유의 식문화라는게 없다. 참 답이 없는 미친나라구나 싶어서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요즘 헬조선 전통문화 등을 알아보고 있으신 어머니께 질문을 해 보았더니 엄청난 답이 나왔다.
"왜 이 나라 특유의 식문화가 없느냐? 이 나라는 사람 개고생시키는 요리문화가 발달되어있지."
어머니께서 근거로 내세운 요리들은 가만히 들어보니 전부 다 내가 먹어본 적 있는 음식들이고, 만일 이를 고대에서부터 그대로 해 먹었다면 정말 이건 답도없는 미친놈들이라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외할머니께서는 북어를 믹서기에 넣어 갈아서 아예 가루를 내어 이를 식초와 설탕, 깨소금 등을 넣고 무쳐주셨다. 난 항상 외할머니 댁에 가면 이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가져오고 싶었던 나머지 통을 들고 싸달라고 하곤 했다. 물론 믹서기가 있는 지금이라면 상관없지만 조선시대에 이 북어를 갈아낼 수 있는 장비가 있었을까? 이와 같은 맥락으로 천리찬이 있겠지. 쇠고기를 잘게 찢어 간장과 물엿 따위의 양념에 졸여놓은 반찬 말이다. 정말 답도없다.
게다가 신선로는 어떤가? 육해공 모든 식재료가 다 담긴 음식인데, 내륙지방에서 유행하고 양반이라면 먹었다는 음식이라니 이게 얼마나 답도없는 미친 음식이란 말이냐?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를 하고 나서 남은 짬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해도 제사라는 허례허식때문에 답도 안나오는 미친 음식인데, 이걸 그냥 재료들을 찾아나서서 구해와서 손질해서 굽고 찌고 튀기고 끓이고 해서 만든 음식이라고? 조상새끼가 이거 해쳐먹으로 가르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각류는 어떻고? 갖은 재료들을 모아 썩지않게 바싹 말려서 찹쌀풀을 쑤어 잘 발라서 썩지않게 봐가며 지속적으로 부채질도 해 주며 말리는 이 미친 음식이 지금이야 뭐 말리는 기계 있지만 그때 당시엔 그런게 있었을까? 죄다 손으로 했다는거다. 육포도 마찬가지로 훈제 안하고 그냥 양념해서 쳐 말린 이유가 뭐 딱히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훈제하면 특히나 파리따위가 와서 들러붙을 이유도 없고 빠르게 마르는데, 그냥 양념발라 쳐 말린다는게, 뭐 헬조선에 오파츠가 있어서 건조기계 따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 이런 미친 음식이 발달했느냐고? 어머니 말씀을 한번 더 빌리자면...
"땅덩어리가 작지만 환경이 다양하니 구할 수 있는 재료의 종류는 많은데 수는 적으니 최대한 맛있게 먹어야 하기도 하고, 덤으로 자유민보다 노비가 전체인구 60%를 차지하는 판에 인력이 넘쳐나니 저렇게 만들어 먹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 자기나라 사람의 60%를 노예로 삼고 부려쳐먹는 나라가 바로 조선이었단다. 사람새끼가 아니었던게지."
즈그나라 사람의 60%이상을 노비로 삼고 갈아죽이는 미친나라가 바로 이 헬조선이고, 그건 지금도 별 반 다를게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