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roadkill
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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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헬조센은 이제부터 '멘탈'을 잘 잡는 사람이 이긴다

혹은

남들이 멘탈 잡을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사람이 이긴다


-


'4년제 대학이 취업을 보장한다'는 소름끼치게 잘못된 신화가 깨지기 시작하고

2018년부터 지방 4년제들이 소리 소문없이 문을 닫게 되면서?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할거다

대학의 역할, 기능이 심각하게 실추되고,?

리트머스 시험대에 오른다.

그리고 ?'대학교의 존재'는 ?전사회적으로 의문제기를 받게될거다



취업을 위해, 생존을 위해서 대학교를 가라는 사회적 정언명령은?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말과 진배없음을?

사람들이 아는데 그렇게 오래걸리지는 않을거다.

'헬조센'이 이렇게 유행이 되는것도, 이미 티핑포인트를 찍고 급격하게 확산되듯이.



그러면서 지금 병목에 놓여있는 수백만의 취준생의 아비규환이 더 커질거다

일부는 대안적으로 소소하게 살아가고자 할 거고

일부는 탈조센 시도

일부는 극단적으로 사회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할거다



이런 상황에서 자명한 것은

혼란은 오늘보다 내일 더 빠르게 가중된다는 사실이고

이제는 ?'멘탈이 건강한 사람'이 오래갈 수 있다.

여기서 멘탈이 건강하다는 게

잘 뜯어봐야 하는데

'정신승리'류의 멘탈 건강이 아니고

현실을 잘 직시한채로 새로운 삶의 형태를 잘 받아들이고 전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ㅅㅂ ㅈ같네. 헬조센 탈퇴하고싶음"류의 멘탈 건강이 아니라는 거다



예전에 할머니들이 치매 예방한다고 색칠놀이같은거 하고 그랬다.

지금은?

카페에서 젊은 아녀자들이 색깔칠하기 놀이하는거 흔히 볼 수 있다.

colorfy? 라는 앱 반응도 꽤 괜찮은걸로 알고 있다.

취준생끼리 모여서 취준하자고 으쌰으쌰하다가 잘 안돼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들만의 건강한 관계망을 쌓고 지내는게

언뜻 ㅂㅅ같아 보일 수 있지만,


차라리 그게,?

헬조센에서 멘탈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일거다

친구랑 동업해서

붕어빵 가게를 열고, 그 안에서 의미의 한 조각을 발견해나가는 게?

이런 시도나 태도들이 그나마 헬조센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될거다


정상인 곳에서는 비정상인 사람이 비정상이지만,

비정상인 곳에서는 정상인 사람이 비정상이 되기에,

다들 멘탈 건강히 유지할 수 있는 구명조끼 하나씩은 구비해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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