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졸업하고 대학교 재학하다가 군휴학내고 군대 두번 떨어졌다가 4급받고 현재 사회복무중입니다... 남들 다 가는. 팔다리만 멀쩡하면 가는 군대. 못가고 이렇게 사회복무요원 옷 입고 있는게 너무나도 치욕스럽습니다. 그동안 얻은거라곤 불안장애, 우울장애, 약에 쩔어있는 뇌뿐입니다. 그렇게 배우고 싶어하던 프로그래밍. 배우고있는데 제 자신이 한심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왜 저만 못할까요. 최근에는 약도 안먹고 모아두고있습니다. 유사시에 쓰려구요. 근데 이젠 약값이 부담스러워 모아두지도 못하겠습니다. 죽지못해 살아가는 이 하루하루 제가 살아있는것에 고찰하고 살아있어도 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머릿속에 저희들이랑 이야기를 해보지만 결론은 도저히 살 가치가 없다는것입니다. 식사는 하면서 별다른 경제활동은 안하고, 일과 끝나면 집에만 박혀있고, 남들이 기분나빠하는것만 취미로 삼고, 말주변도 없고.. 더 있는데 적다가 수치심에 목 매달아버릴것 같아서 생략.
혹시 저와 같은 문제를 가지거나 가졌는데 해결하신분이 있나요? 이럴때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생명의 전화인가 뭔가는 다 필요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아파본적이 없어서 아픈사람들을 전혀 이해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