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렇게까지 돈에 미치지 않아서, 돈 벌기만 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싶은 걸 하면서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지, 그냥 돈만을 벌기 위해서 살기만 한다면 완전 주객전도잖아요? 돈을 적게 받더라도 야근 없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돈도 적당히 벌면서 여가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게 인간다운 삶인 거죠. 헬조선에서는 '적당'이라는 게 없는 겁니까? 일 하면 과로사로 죽게 생겼고, 백수면 굶어죽게 생겼고 이런 망할.
게다가 인격모독.. 돈 몇푼 때문에 자존심을 굽히면서 참는 거 정말 미친 짓입니다. 그래도 돈 벌려면 참아야죠. 그래서 다들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나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게 바로 탈조선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여가도 있고, 나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살기 위해서.. 그 조건만 보장 된다면 진짜 아프리카든 동남아든 어디라도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