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편돌이, 피돌이, 주유소 알바같은 서비스직으로 감정노동을 겪고 비록 알바형태지만 인테리어설계사무실 사무직도 해봤다가 차라리 몸이 힘든게 낫지 멘탈이 힘든건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어서 헬산직을 들어갔습니다. 단순작업이고 지루한거 잘참는 성격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한가지 간과한게 여러사람이 협업하는 거라 감정을 소모하는일이 없을수 없다는거였죠. 그래도 서비스직보단 그런쪽으로 스트레스 받을일은 훠얼씬 적은건 사실입니다. 근데 다 연배들이 이모,삼촌뻘 부모뻘되는 사람들인데다 헬좆선특성상 조직문화가 수직적인데라 상명하복입니다;; 

 

오늘도 일끝나고 회식을 하는데 회식자리에서 꼰대들 하는얘기가 딱 손님이 어디 가게가서 종업원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채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은지라 저에 대한 지적도 있었죠. 항상 웃어야되고 성격이 밝아야된다면서 '성격이 타고나서'라는 말이 문제랍디다 ㅋㅋㅋㅋㅋ 이건 어딜가나 똑같다고;; 하긴 헬좆선에선 어딜가나 똑같죠 ㅋㅋ 머학선배란 새끼들도 대놓고 저런얘긴안했지만 은연중에 내성적인 성격을 배척하고 밝은 성격이 되길 강요하는건 똑같았으니깐...문제가 있고 그사람이 힘들어하면 그사람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기보단 '집단의 분위기'라는 미명하에 문제를 덮어놓고 일방적으로 희생하길 강요하는거. '우리'라는 폭력에 억지로 마신 술, 그로인해 망가진 감정을 달래려 혼자서 또 한잔 하며 횡설수설 두서없이 글쓰고있네요

아 긍정이라는 단어도 빠지지않고 등장했네요. 그사람들 정치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지역이 호남쪽이라서 인진 몰라도 ㄹ혜, 새누리, 기업을 안좋게보는 사람들인데 하는짓은 영락없는 꼰대라 걍 헬좆선은 노답이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권리 권리 타령하면서, 말로는 나이어리다고 함부로 안한다면서, 지들은 나이들어서 안쉬면 큰일난다면서 젊을때 돈벌어야된다며 특근을 강요합니다. 

워홀갈 돈좀 넉넉히 모으려고 좆같을거 각오하고 들어온 헬산직이지만 너무 힘드네요. 

 

억지웃음을 지어야만 대인관계, 사회생활이 가능한 피곤한 사회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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