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자살하러 간다는 글 보고 기분이 착잡해졌다.
총기소유가 합법인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동일기간에 헬조선에서 자살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은 이미 헬조선 사회가 그 자체로 거대한 살인병기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사람마다 각자 사정이 있겠고 그걸 내가 다 아는 것도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건 너가 잘못한 것보다 이 사회랑 헬센징들이 너한테 잘못한게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이다
오죽 갑질 당하고 살기 팍팍하고 미래가 안 보이면 그런 극단적인 생각들을 하겠냐
죽지마라
억울하지도 않냐? 너들이 헬조선에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벌써 인생 퇴장하냐고
정말로 퇴장해야되는건 이 병신같은 사회다
죽창 들 용기가 없다면 알바라도 해서 자본금 500 모아서 해외로 미련 없이 떠라. 나도 헬조선에서 발버둥 쳐보다 도저히 안된다 싶으면 그렇게 할거다.
이 나라가 개병신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들까지 다 그럴 것이라고 함부로 단정짓지 마라. 지금까지 인생이 병신이었다고 해서 나머지 인생까지 그럴 것이라고 단정짓지도 마라
억울하지도 않냐? 지금껏 오죽 핍박 받고 등쌀에 시달렸으면.. 오죽 내몰렸으면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겠냐?
근데 제발 책임소재를 본인한테 두지는 말자. 지금껏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아온 흙수저들 주제에, 지들이 이 사회에서 뭘 얼마나 이득 봐왔다고 마지막까지 모든 책임을 지가 다 떠안고 가버려서야 되겠냐고
지가 죽는다고 헬센징 누가 안타까워 하기라도 할 줄 아냐? 헬센징들은 여전히 조롱하고 낄낄댈 뿐이다. 이 악마새끼들한테 지금껏 당해놓고 마지막엔 아예 이 악마들을 위해 알아서 퇴장까지 해줄거냐?
충분히 준비해서 나가는 것만이 탈조선은 아니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상태에서 자본금 500만 들고 탈조선 해도 의외로 해외에서 잘 적응하며 살 수도 있는거다.
비록 나라 잘못 골라 인생 전반부가 날아갔어도 나머지 인생은 어떨지 모르는거니까 좀 버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