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지옥을노래하는시인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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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려낸 우유팩위로 드러낸 불룩한 배

미디어 속엔 도려낸 살점위로 드러난 마른 배

어느새 가난과 비루한

삶의 상징이 되버린 불룩한 형의 배

더이상 도려낼 마음조차도

그위로 흘려낼 눈물조차도

말라버린 어느날 해질녁 하늘을 우러러보기보다

우러러 보게되는 당신이라는 위대한 하늘

 

어린동생은 오늘 또 당신을 바라봅니다

어느새 세월이 져버린 이십대

 

생각해왔지 나는 언제 어른이 될까?

어른이 된 나는 아직도 나이든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형입니다 세상엔 하나뿐인 형입니다

어느세 서른을 바라보는 당신을 바라보다가

겨울세 더더욱 괴로운 형을 보는것이

이리도 힘든 것인지

 

어린꼰대는 오늘 또 당신에게 원합니다

어느새 세월이 깍아낸 이십대

 

내가 말했죠 형 여기는 헬조선 살수가없는 땅

당신이 살아가기 위해서 꼰대가 되야 하는 땅

결국엔 적응하는 꼰대가 한줄기 빛을 따라가다가

돈키호테가 되기를 다짐한 형의 그림자

나는 말못해 형의 선택에

비루한 삶이지만 의미있는 삶이라는 당신의 슬픈

말에 술을 퍼부어도 진정되지 않는 입술이

나는 못해

 

스물을 넘긴 어제도 반오십을 넘긴 오늘도

어느새 세월이 죽여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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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팩을 재떨이로 쓰는 형님이 있는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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