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관련설 청와대 관련 음모설 무능한 해경
이런것 다 제외하고 저는 세월로 사건에서
한국인의 특성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문제 삼고자 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의 접근도 차후에 안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점 하나 : 아이들을 인솔하는 선생 및 아이들의 사고력 아이들의 경우는 아직 어려서 조금은 이해해 줍시다 하지만 선생들은 뭔가요?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인생 경험 충분히 한 사람인데
선내 방송을 전혀 비판없이 믿기만 했습니다.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고 자신들 목숨이 걸린 일인데도요
때는 4월 중순 바닷 물이 차가워요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떠 있으면 익사할 이유도 없고 위험 한건 저체온증이지만 태평양 한 가운데도 아닌데 구조팀이 금방 오게 된다는것은 추측할수 있는 사실 아닙니까?
심하게 기울어 가는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만 한다? 일단 바다에 뛰어 들면 익사는 안하고요 저체온증은 위험하나 그래도 생존율이 훨씬 높아요
적어도 합리적 판단을 했다면 구명 조끼 입고 물에 뛰어들진 않더라도 언제라도 물에 뛰어 들수 있도록 배의 상층부에 집결해서 대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들 선실에 대기를 했죠
선내 방송이라는 권위자의 말에 무조건 적으로 맹신하여 전혀 비판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선내 권위자의 말을 우선적으로 존중은 하나 비판적인 입장에서 한번쯤이라도 선생들 끼리 의견을 나눠 보았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선생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선사의 오더에 따라 앵무새 처럼 반복 했던 선내 권위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분들은 적어도 전문가 이고 많은 승선경험이 있는 사람인데 잘못된 오더가 내려올시 그것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판적 입장에서 한번쯤은 생각 해 볼수 있어야죠
우리 나라 사람들 다 그렇습니다 이게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입니다
우리가 어릴때 배운 역사나 윤리 도덕이 반드시 진리라는 보장이 있나요? 왜 우리가 어른을 공경해야 하고 어른들께 공손하고 숙여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나요?
그저 그게 옳다고 하니까 믿는다 라는 식 아닙니까?
그게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이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립니다 독재자나 기득권자들에게는 유리한 교육방식이죠
* 두번째 문제점 : 학생들의 태도 입니다. 고인이 되신 분들 모두에게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희생이 없겠죠 세월호 사건 당시 아이들의 유품에서 나온 동영상 을 보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배가 상당히 기울고 목숨이 걸린 문제일텐데 아이들의 표정이나 어투는 매우 밝습니다 마치 놀이동산 놀이기구 타러 온것
처럼 공포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죠 몇몇 사람은 기념으로 남길 목적인듯하게 보이고요(살아 나갈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거죠) 그래요 마지막에 정말 심하게 기울어졌을때의 영상에서는 몇몇 울먹이는 애들도 있고
점점 침울해 지지만 그 이전에도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아이들는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특별한 추억거리가 될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덧 또한 한국인의 전형적인 문제점입니다. 위험한 상황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오히려 멋있어 보이고 남자다워 보이고 뭔가 되는것 처럼 보이려고 허세? 쓸데없는 자신감 등을 보이는게 한국인 입니다
공장이나 건설현장 가보십시오 좀 샌님같은 신입들은 위험하단걸 아니까 하나하나 되게 신중하게 합니다 고참들은 그런 초짜들을 보면서 기지배 같다고 겁이 많다고 조롱하고 위험하게 작업하는 모습을 자신있게 당당하게 보여주죠
그게 허세라는 것입니다. 안전과 무관한 일이냐 허세 좀 부릴수도 있다고 칩시다 그것도 사는 멋이니까요
하디만 잘못하면 다치고 크게 부상입고 죽을수도 있는 상황에서 허세를 부려서는 안되죠 자신들 손해 입니다
제가 일본에 몇달 일 도와준다고 있어본 적이 있는데 이 나라가 정말 제대로 된 나라라는 점이 느껴지더군요 야간에 공사를 하는데 현장 주위에 불필요하게 까지 많아 보이는 안전 인력이 투입되어
시민들을 다른길로 유도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더군요
한국에서라면 인건비 아끼자고 그런짓 못하죠
* 문제점 3번째 : 형식에 치중하는 관료주의
유사시에는 시간과 인력이 급한데 관료주의 형식에 넘 따르다 보니 구조인력이 보고한다고 시간 보내고
상부에서는 당장 급하지 않은 것을 보고하라고 독촉합니다
보고도 중요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일단 현장에서 현장 지휘관이 최대한의 재량을 발휘하여 구조 작업에 충실하고 보고 부분에서는 조금 부실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해 줄수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관료주의 형식에 따르다 보니 현장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거죠
이것은 한국의 중앙집권적 통치체제의 문제점과 같아요
모든 것은 왕이 지휘하고 통솔한다는 식이거든요
반면에 분권형 체제라면 현장과 지방의 관료들이 주체가 되어 지휘하고 통솔하고 중앙 정부는 그 관료들을
서포트 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임진왜란때 와 같다고 보면 되죠
중앙정부의 임금은 x도 모르면서 작전을 이래라 저래라 탁상공론으로 지시합니다
지방의 장군들은 미치는 거죠 요즘처럼 통신이 발달한 것도 아닌데 그 명령들이 오갈때는 전장터 상황이 바뀌기도 하거든요 그런것들을 중앙정부에서 이해를 하고 재량권을 충분히 줘야하는게 그러지 않았죠
* 마지막으로 네번째 문제점
: 사람 수백명이 죽어가는데 미 해군이면 어떻고 해자대면 어떻습니까? 일단 쪽 팔리더라도 가용가능한 수단을 최대한으로 끌어 모아서 투입해야죠 뒤에서 노는 인력이 생기더라도 최대한 다 끌어모아서 유사시에 투입할 생각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헬센징의 자존심 문제가 또 나옵니다 애들 다 죽어도 해자대 미 해군의 도움을 받을수는 없다는
오직 우리만이 우수하다는 근거 없는 자존심 ㅎㅎ
그들 도움 뿌리치고 우리 해경과 해군이 제대로 한게 뭐가 있습니까?
참으로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