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민가고싶다
16.04.25
조회 수 962
추천 수 10
댓글 4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꽤됐었고..

너무 졸업까지 힘들었어..

나는 공부도 못했고(안한거지만)..대학갈생각도없었고 대학간다고 내가 더좋아질 거란 생각도 없었고..

돈도없는데 학자금은 어떻게 할까 생각도 했었고..

나는 다수보단 혼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게 편한데

(그러니까 나는 다수보단 혼자가 마음이 편한타입이야.)

나는 어깨가 남들보다 넓어서.. 애들이랑 같이먹으면 진짜 불편한거야..

밥도 같이먹고.. 혼자먹고싶은데 혼자먹으면 진짜 눈총받아서 먹을수도없고..

급식소가 컨테이너 개조해서 만든 좁은 식탁을 길게 여러개 놔서 좁게 붙어앉아 먹는방식인데..

 

학교 다닐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냐면..

나는 남들이랑 다른게 분명한데.. 같은 틀안에 굳이 넣어서 나를 남들과 똑같이 할라하는게 너무 힘들었어..

나는 야간자율학습도 싫어했고.. 그런데 강제로 시키더라.. 그래서 맨날 도망가서 안해도된다는 소리듣게되서 너무좋았어..

(추가+) 선생들이 너무 안좋은게 좋은선생도  있긴한데.. 거의 대부분의 선생이 학생을 아니꼽게 보고 특별히 성적이 좋지 않는이상은 다 좋게 대하려 하질 않더라.

때리면 안되는데 당연히 여선생이건 남선생이건 때리더라.. 때려놓고 아파하는게 당연한건데 그러면 또 째려봄.. 그래서 선생을 보면 또 뭘꼬라보냐하고..

결국엔 3학년때 야간자율학습 공부시킨다고 강제로 시킬라 하길래.. 아예 직업반이라는 거로 빠져서 다른학교에서 수업받으면서 했거든..

진짜 직업반으로 간 학교에서랑 원래 다니던 학교에서 교육받는게 차이가 나더라

원래 다니던 학교는 부담감이 너무컸는데 

거기는 자유로운 편이라서 ..화장실도 편하게 갈수 있고, 원하는 자격증같은것도 자기가 공부하게 해주더라.. 수당도 주면서..

진짜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때 직업반으로 가서 있던게 고등학교 1,2 학년다닌거보다 가치있더라..

자격증도 꽤 있고, 공부하고싶은것도 생겼어..

 

진짜.. 졸업하고 나니까 .. 마음이 편하더라..

진짜 너무힘든게.. 나는 난데 다른사람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게 너무힘들더라..

그냥..그렇다고..

 

 






  • 혼종
    16.04.25
    '나는 난데 다른사람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게 너무힘들더라.'
    공감합니다. 그 결과로 자신을 잃어버리고 집단의 구성원일뿐인 부품으로 전락되죠.....
  • blazing
    16.04.25
    어릴때, 집안이 힘들지 않았을때엔 "나는 나일 뿐인데 왜 세상은 날 다른 인간으로 만들려고 하는걸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젠 그냥 "평범하게라도 살고싶다." 라는 생각만 듭니다. 먹고사는것조차 고통스럽게 되어버렸습니다.
  • 헬조선에선 허울좋아단체라하지 설령 그안에 들어간다해도 정작 친한사람없어요 그저 가식적으로 대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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