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위천하계
16.04.01
조회 수 2591
추천 수 9
댓글 9








 

부패한 국가, 부패한 정부가 무너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흔하고 당연한 사건이에요.

 

시민들에 의한 자정작용이 있기 때문인데, 유독 헬조선에서는 자정작용이 잘 작동을 안하는것 같네요.

 

 

 

당신이 2차대전에 참전한 영국군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독일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지고, 언덕위로 계속 쫓기는중에 분대원들이 모두 전사합니다.

 

가진 무기는 미사일 한 발이 전부입니다. 잡히면 포로가 될 것은 자명하니,

당신은 잡히기전에 (마지막남은 미사일을 쏴서) 독일군에게 치명적인 피해를주려는 결심을 합니다.

 

언덕에 올라갈수록 시야는 좋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몇가지 시설물이 보입니다.

 

건너편 언덕에는 레이더 기지가 있고

저쪽 골짜기에는 탄약 창고가 있네요

 

반대편을 살펴보니.. 바닷가에 전투기 정비소가 있는데, 전투기가 몇대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 위에는 군함이 하나 떠 있네요.

 

 

자,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미사일로 무엇을 쏴야할까요??

 

 

다행히(?) 군함에서 히틀러가 내린다!! -> 타이밍 잘 노려서 히틀러 의전차량을 쏘면 됩니다.

 

차가 폭발하고, 히틀러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산산조각.

게임 끝.

 

 

 

만약 히틀러가 안 나타나면?

혹은 독일군이 점조직으로 운영 되어서 히틀러가 죽거나말거나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때부터는 엄청 고민해야 합니다. 어디를 공격해야 가장 피해가 클지 예측이 어려워요.

 

 

대부분 이렇게 귀결되죠.

 

 

당신이 레이더에 추적당해 죽을 고비를 넘겨봤다면, 레이더기지를 공격하고 싶어지겠죠.

 

공습경보의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전투기 정비소의 전투기들을 파괴할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이 전직 항해사라서, 전쟁에서 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느곳을 쏴야 침몰할지 지식이 많다면 군함을 쏘겠죠?

 

 

 

논리보다는 감성적으로 끝나고 맙니다.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헬스러운 사이클이 생기려 하다가도,

"히틀러"에 해당하는 핵심 타겟이 무엇인지를 시민들이 빨리 파악하고 없애버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음 세대들이 "타겟"을 정확히 파악하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그것을 (어렴풋이, 무의식으로 나마) 알고있는 선진국 시민들은

막 생기려하는 헬 사이클이 있다면 자기 세대에서 바로 끊어낼겁니다.

 

 

이미 헬 조선의 사이클은 타겟선별이 극히 어려워졌습니다. 

 

 

유교문화, 관료제, 특유의 찌질함, 노예근성, 꼰대기질, 자기합리화, 사회적 비효율성, 스트레스를 주고받는 문화,

 

이런 환경에 지속적 노출되면서... 신체와 외모의 변화, 유전적 성격변화.

 

모두 확실한 헬 조선 특유의 문제점입니다.

타겟은 많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사이클을 끊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

 

깨어있는 자들이 자기 나름대로 타겟을 정하다보면 결국은 힘이 분산됩니다.

 

폭력적 투쟁을 통한 방법이든, 계몽을 통한 방법이든, 이 특이한 마귀소굴을 공략해보고 싶다면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헬센진의 심리분석, 헬 사이클에 대한 인과관계의 분석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도 저도 어려우면 그냥 탈조선. 그게 답.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487 1 2015.07.31
723 나라가 망하는 6단계 34 newfile 뻑킹헬조선 6590 37 2015.11.11
722 나라 혼자 지키는 갓병대 근황.JPG 28 newfile 잭잭 2927 25 2016.07.11
721 나라 망친 여인들 3 new 노인 319 7 2017.05.21
720 나도 도배나 해야 쓰겄다. 게임의 법칙이 바뀌면 플레이스타일을 바꿔야제. 22 new 피리부는개새끼 218 11 2017.09.02
719 나는 현역 국군 장교다... 술마시고 썰푼다. 40 new 왓따 4182 38 2015.11.18
718 나는 헬조선에서 음악을 하고있어 27 new 좆같은세상갈아엎어요 1976 40 2015.10.16
717 나는 해외가 살기 좋지 않다 해도 해외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17 new 살게라스의화신 1436 15 2015.08.26
716 나는 한국인들이 미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2 new hellrider 2034 32 2015.12.11
715 나는 죽은몸이다 헬조선이 날죽였다 12 new 굴라크는모든것을해결한다 2542 23 2015.10.02
714 나는 일제 강점기가 나쁘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13 new 거짓된환상의나라 622 12 2015.12.31
713 나는 왜 쓰레기처럼 술처먹고. 눈물콧물 짐승처럼 질질 흘리며 이밤에 울고있나 6 new 육노삼 425 12 2016.06.01
712 나는 사실 생각하는걸 포기했다. 5 new 교착상태 344 11 2016.11.11
711 나는 너를 사랑한다 고로 너를 때린다ㅡ 사랑의 매 12 newfile 폴리스 970 22 2016.02.03
710 나 존이다. 먹히건 말건 척살령 발동한다. 13 new 피리부는개새끼 201 7 2017.09.23
709 나 오늘 또 미개한 거 봤다? 5 new 육노삼 493 11 2016.03.17
708 나 니네 인턴 따먹어도 되냐? 5 new 헬조선탈조선 948 12 2016.03.29
707 끊없는 순환 4 newfile 헬조센탈조센 870 17 2016.05.26
706 꿀잼] 김무성의 반대는? 5 newfile 허경영 1890 19 2015.12.15
705 꽁1떡 메크로 뭔데? 4 new 갓본ㄱㄱ 143 7 2018.10.02
704 꼰대테스트 27 new 헬조선탈출 2226 15 20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