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이미 하고싶은것이 확실히 있어서 자퇴함
운동쪽으로 나가고 싶은데 그종목에 맞는 학교도 없고
학교에서 배울수 있는것도 없다고 판단했고 아니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한국학교의 교육시스템과도 맞지 않는것 같고 딱히 공부에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며
학교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도 없어서 일단 휴학한다고 설득하고 무작정 자퇴해버림
그냥 하고싶은거 하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가지는게 어떨까 싶어서
그당시에는 막연하게 성급하게 자퇴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자퇴한걸 후회하지는 않음
오히려 한국 특유의 세뇌선동 날조 교육 받고
선생한테 촌지 돌리고 권위주의에 찌들어서 자기 의견 피력도 못하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쓸데없는 공부 하는것보다는 훨씬 나은 삶이라고 생각함
물론 이부분은 보는관점에 따라 다른것 같기는 하지만
어찌됐건 지금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음
확실히 후회하지는 않음
본론으로 넘어가서 중학교때 자퇴 한후에 사회생활? 알바생활? 아무튼
돈벌면서 느끼게 된점은 한국놈들이 참 더럽고 이기적이며
간사하고 야비하다는점 그리고 생각보다 겁쟁이들이 많고 비굴하다는것
처음 알바할때가 15살때였는데 그때는 당연히 나이도 어리고
체격도 많이 작고 얼굴도 곱상하고 애같이 생겨서 그런지 무시를 많이 당했음
면접 다 끝나도 무례하게 이것저것 막 꼬치꼬치 캐묻고
나이부터 왜 자퇴했냐 그외등등 딱히 업무에 도움될만한 질문도 아니였는데
업무에 관련된것이라면 당연히 물어볼수 있겠지만 사생활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묻는거
진짜 이해가 안갔음 여기서 나고 자랐지만 여전히 그부분은 이해가 안되더라
아무튼 운동하면서 알바 겸사겸사 하고 그렇게 지냈음
그러다가 16살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본격적으로 하고 빡세게 해서 몸불리고 93키로 정도 나가게 됨
93키로도 뭐 딱히 많이 나가는거 아니고 자랑할 정도 아니지만
키가 170정도밖에 안돼서 그런지 나름 그래도 덩치 있어보이고 옷입으면 테도 좋아졌음
한창 운동할때 최고 97키로까지도 갔었는데
운동해서 그렇게 몸불리니까 대우가 달라지더라 지금 나이도 18살밖에 안먹었고
법적으로 미성년자고 많이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나한테 초면에 반말하거나 막대하거나 하대하는 사람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음
아니 사실 나이 다 밝히거나 구면이라고 해도 말 쉽게 못놓더라
말하는거나 태도부터가 확달라진게 많이 느껴짐
단순히 기분탓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는데
예전처럼 사생활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거나 그런것도 안당해봄
물어봐도 진짜 조심스럽게 정중하게 겨우 입여는 수준으로 말하고
솔직히 말해서 은근히 그런게 기분이 좋기도 하고 대우 받는다는 느낌 자체가 좋더라
하지만 한편으로는 괘씸하다는 생각도 들고
분명 체격이 왜소할때 얼굴이 곱상해보일때는 무시하고 업신여김을 당했는데 이제는
늙은꼰대새끼들조차도 인사 꼬박꼬박 진짜 깍듯하게 잘하고
왜 그렇게 사람들이 앞뒤가 다른지
겉모습만을 보고 차별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게 자기 인격을 깎아먹는다는 생각은 못하는건지
솔직히 처음에는 아나이에 선생님 소리 듣고
20대 초중반 뿐만 아니라 20대 후반 30대한테도 형님 소리 들어서 좋았다
근데 어릴때 과거를 돌이켜생각해보니까 사람들이 어찌나 그렇게 비굴하고 야비해보이는지
욕만 할게 아니라 반면교사 삼고 나는 저러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