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갈로우
15.08.11
조회 수 1962
추천 수 10
댓글 12








이건 경험담인데..


대리가 하나 있었어


사람착하고, 시키는거 잘하고, 업무처리도 빠른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사원 이였지.

말도얼마나 이쁘게하는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진정한 노예타입이라고해야하나?


회사 인간들이 하도 개같이 부려먹어서 일주일에 하루 쉴까말까

야근이야 뭐 당연했고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쓸데없는 일 만들어서 시켜먹더라고


뭐 어찌됐건 이 엘리트 대리는 시키는데로 묵묵히 일처리를 해나갔다

일년뒤 연봉협상을 기대하고 말이지, 약속한 수준도 있고 말이야

?

기대했던 연봉협상 시즌이 왔는데

회사에서 웃긴게 연봉을 오히려 후려치는거야 ㅋㅋㅋ

아무렇지도않게 약속을 파기하면서 한다는말이 "절이싫으면 중이떠나야지" 이딴말 아무렇지도않게 한다

형평성이 어긋나네뭐네 뭐 지들 주장하는거야 고따위지 항상

그래서 결국 이 엘리트 사원이 퇴사를 해버렸지

사람이 만만하니까 니가 나갈수있어? 하고 배팅하다가 이 대리가 아주 핀트가 나간케이스였지

나중에 뭐 진짜 그만두냐 이딴 헛소리들하면서 잡던데

그거도 조건을 업 시켜주지도않고 입으로만 ㅋㅋㅋㅋ


그런다고 회사가 변하나? 절대 변하는것 따위는 없다

단지 그 이후부터 회사에 야근하는사람 주말에 출근하는사람이 적어졌지

그래도 뭐 회사는 오케이다 이거야 ㅋㅋㅋㅋㅋ?

어차피 그 월급에 뭐 큰거 안바라는거지 ㅋㅋㅋㅋ?

회사는 계속 그렇게 흘러간다


여기저기 회사 다 다녀봤지만 기업에서 엘리트 ㅋㅋ 다 의미없더라

그냥 군대에서 처럼 눈에 안띄면서 ?내부업, 내스킬업 하는게 최고더만









  • 즤미
    15.08.11
    참 인재를 그냥 버려버리네..
    어떻게 보면 노예 마인드론 연봉 인상이 힘들꺼 같긴해
    자기 할말 다 하는 사람이 오히려 연봉 인상이 더 잘 되는거 같기도..
  • 저런사람 많다..... 걍 월급 주는정도만 일하면되 사고만 안치고...
  • 정말이지, 눈에 안띄는게 딱
  • blazing
    15.08.11
    Concealment. 은닉. 이것이야말로 헬조선에서 가장 필요한 스킬입니다.
  • 헬헬헬
    15.08.11
    우리누나가 딱 저랬음 일 열심히하는데 위에 부장이 누명씌우고 매일 야근시키고 해서 집에서 울기까지했다.
    그때 집에서 그런 미친놈밑에서 일할바엔 나가라고했는데 다른직장 구하면 바로 나간다고했음
    그러고 더좋은곳 구해서 진짜 나가더라. 여기에선 답없다고들 하지? 실제로는 성과 안좋아지면 바로 원인분석해서 조지는게 회사임
    정형화된 대기업이 아닌이상에야 그렇게해야지만 살거든. 그래서 그 부장도 들어온지 1년 못채우고 나갔다.
    누나는 그 뒤로 진짜 일이 빡세서 야근하는일이 늘긴 했는데 전에 회사보단 훨신 만족하더라
  • 싸다코
    15.08.12
    헬조선에서 정직한 사람이 절대 성공 못하는 이유다
  • 1번깎는노인
    15.08.14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 죽창
    15.08.14
  • 죽창
    15.08.14
    ㅋㅋㅋ 그 대통령 상이란게 자기소개서 잘쓰면 준다카더라고여 ㅋㅋㅋ
  • hellhell
    15.08.14
    중소기업에서는 기술은 적당한 정도면 되고 말 잘듣고 싸고 그런 사람이 최고의 인재지요.
  • 헬조센 회사에서는 무조건 예예 하면서 회식 참석꼭 해 고기굽고 물따르고 숟가락 젓가락 놔주는게 일처리 잘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함. 아침에 일찍와서 저녁에 늦게가는건 추가 덕목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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