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래서 어느 곳에 가나 최대한 조심하려고 하고, 입장을 한 번 바꿔 보면서 생각합니다. 내가 저런 곳에서 알바를 하거나 그 곳 직원이라면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 생각하죠. 이게 단순한 거 같지만 보통은 나는 손님이니까 갑이다 빼애애액 거리는 미개마인드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나도 안 하니까 문제라고 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그게 좀처럼 쉽지 않은건데 말이죠.. 그리고 갑[甲]질도 문제가 많죠 사라져야 할것중 하나라고 봅니다. 제생각에는.. 저는 저런분들에게 욕을 해왔었지만... 이제는 욕을 하지않습니다. 저분을 거울삼아 나 또한 그러지 않는가, 나도 저분과 같이 행동하며 생각한적 있었는가? 반성합니다.또한 그와 같은 행동을 하지않도록 노력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저분과 같은분도 피해자인것 같기도 합니다 자신의 가정,학교,어른들,친구들,주변환경,여러경험들로 인해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않아보여 오히려 불쌍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도 저런분들이 뒤늦게라도 깨닫고 반성하며 자신의 생각을 바꾸신다면 한국에도 조그만 희망이 있으리라 봅니다.
역지사지, 다들 무슨 뜻인지 알죠. 그렇지만 가장 실천하기 힘든 단어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게 정말 특별한 요령이나 방법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습관처럼 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시작하기가 쉽지 않죠. 제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헬조선에서 탈조선을 할 여건이 되지 않다고 판단해서 노오량진에서 평범하게(?) 공노비를 준비하는 중인 사람인데요. 암튼, 학생일 때든 갓 성인이 될 때든 최소한 한 번이라도 어느 직종이든 상관없으니까 알바를 해 보았다면 한번쯤은 생각해 볼 계기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