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유학 후 탈조선을 위해 고입 / 영어 준비중인 중학생입니다.
요즘 정신적 탈조선을 위한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저에게 "너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다"라는 말을 한 것이 충격이 되어서 노력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적이고 찌질한 "꼰대" 가 되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의 정신적 탈조선 방법을 한 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한국의 대중매체를 최대한 멀리합니다.
누군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으면 저는 문을 닫고 귀를 막습니다.
한국의 방송은 수준이 낮은 것이 정말 많더군요. 그런 것들은 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손석희가 나오는 "JTBC 뉴스룸", 클래식/영화음악을 틀어주는 음악채널 이외에는 절대 TV를 보지 않습니다.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계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듯 나오는 틀에 박힌 자기계발서 중에는 "쓰레기"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 작가의 책을 보거나 원서를 pdf파일 형식으로 구해 핸드폰 / 컴퓨터에서 읽습니다.
한국의 3대 포털 (네이버/다음/네이트, 특히 네이버) 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 조작, 언론 통제가 많더군요. 따라서 저는 가끔씩 보던 네이버/다음 웹툰을 끊고 완전히 구글만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글 코리아는 세이프서치를 적용하는 등 그리 투명하지 않으므로 그냥 구글닷컴을 씁니다.
google.com 으로 들어가면 google.co.kr로 넘어가는데, 오른쪽 아래에 "use google.com" 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구글닷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최대한 영어에 자신을 많이 노출시키고, 한국인들과 다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구권 사회의 사람들만 만나고 같이 어울립니다. 한국의 케이팝, 드라마, 롤 (LOL) 보다는 외국에서 유행하는 다른 게임, 외국 팝 (또는 힙합/ 락), 미국드라마 등의 팬카페에 가입해서 친목을 도모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한국과는 완전히 별개인 관심사가 몇 개 있는데, 저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외국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영어로 트위터를 하고 포럼에서 활동합니다. 영어로 글을 쓰고 영어를 읽고 영어를 들으니 점점 실력이 느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게임영상 (한국어 제외)을 들어도 귀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방학 동안 이렇게 하드코어로 정신적 탈조선 훈련을 하고, 개학한 후 같은 반 아이들의 수다를 들어 보니 저와는 다르더군요. 미국/유럽인들처럼 생각하려고 그 사람들과만 소통하니 한국 아이들과 관심사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달랐습니다. 저는 정치, 경제에 관심이 있는데 또래들은 제가 잘 모르는 연예인 이야기나 하고 있었습니다. 3S 정책에 성공적으로 세뇌된 불쌍한 아이들 아닐까요.
개인주의적으로 행동하고, 대중매체를 끊고 서구권의 정보만 얻으니 가끔은 외롭기도 하고 고립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사회에 동화된다는 것 자체가 탈조선이 불가능해진다는 이야기이고, 전형적인 "꼰대" 한국인으로 세뇌되어 간다는 것이므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여러분도 원하는 바를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힘차게 탈조선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