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靑 "시진핑, 朴대통령에 생일축하 서한 보내"
기사입력 2016-02-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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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는 박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 주석의 친필 서명 서한을 오늘 우리 측에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시 주석이 보낸 축하 서한의 메시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952년생인 박 대통령은 오는 2일 64번째 생일을 맞는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생일 축하 서한을 보냈고 박 대통령도 시 주석의 생일인 6월15일에 축하 서한을 발송해 왔다.
2014년의 경우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생일을 나흘 앞둔 1월29일 "현재 한·중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는 바 저는 한·중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올해 양측 모두가 편한 시간에 귀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
지난해 1월30일에도 시 주석은 "한·중 관계의 발전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새롭고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박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까지도 시 주석으로부터 서한이 도착하지 않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고강도 대북 제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로 미묘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