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생각 하고 있고, 지금도 노오량진에 몰려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같이 전부 그렇습니다. 사명감 따윈 개나 줘 버린 지 오래고 그저 취업 안 되니까 안정적인 직장이나 얻어야지 하는 마인드 때문에 노오량진만 바글바글거리고 거기서 합격한 사람들은 그자리에서 본전 뽑을 생각만 하고 뇌물만 받아쳐먹게 되고... 한 마디로 노량진이라는 망국의 땅에서 청년들이 헬화되는 거 같아서 안타깝고 분개합니다.
결국 사기업에서 그렇게 짐승처럼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청년들은 노오량진에 몰려와서 개나소나 국가의 가축이 되기 위해서 아침에는 공책줄 전쟁(일명 앞자리 선점 전쟁, 실제로 학창 시절 때 양아치 새끼들이 뒷자리에서 딴짓하고 쳐자는 거에 비해 대부분의 모범생들이 앞자리에 앉는 경향이 있고, 앞자리 앉으면 합격한다는 속설이 있고, 늦게 오면 뒷자리 모니터 보는 건 기본이고 서서 들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점심, 저녁 때는 우르르 몰려드는 식당 전쟁(주변 식당 전부 포화상태, 들어갈 자리도 없을 정도), 저녁에는 독서실 전쟁과 밤에는 학원가에서 몰려오는 가툭들의 전쟁으로 끝이 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끄에 일 년 간 노오력해서 국가의 가축이 되면 안정적인 사료 공급(월급)과 함께 추가 사료(복지혜택)가 공급되고 늙어서도 사료(공무원 연금, 준조세 같은 국민연금 ㅈ까 ㅆㅂ)가 공급이 되는데, 문제는 노오량진에서 돈을 쏟아주은 가축들이 중간에 본전 뽑는답시고 뇌물은 기본이고 이것저것 해쳐먹으니까 운 나쁘게 걸리면 도살(파면)당하고...
첨언하자면 어떤 직무든 직군이든 일단 기업에 가면 사람 취급을 안해줘요. 조금이라도 먼저 들어온 새끼는 사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군대도 아니면서 '군기'를 명목으로 온갖 인신공격에, 인격말살을 하죠. 그래놓고 사람들이 힘들어하면 요즘 새끼들은 노오오오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력이 부족하다고 지랄떨어요. 정작 지도 처음 회사 들어왔을때 존나 빌빌기면서 좆같다 좆같다 속으로 그지랄한 새끼들이 말이죠. 같은 노예끼리 말이에요. 병신들도 이런 병신들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