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람 사는 데 다 똑같다"라는 말은요. 유럽 문화권이든 아랍 문화권이든 동아시아 문화권이든 간에 부모가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부모가 자식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마음을 졸여하는 모습 등 가족 간의 끈끈한 마음을 보고 하는 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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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애기 때 어른들이랑 명절에 외국 영화를 볼 때 어른들이 가족 간의 애틋한 마음을 보고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니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참 애틋하구나.." 라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흔히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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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선진국의 안 좋은 점, 그리고 한국과 선진국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람 사는 데 다 똑같다." 라는 말은 그다지 많이 쓰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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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최근 들어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사람 사는 데 다 똑같다." 라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지만 그 말을 하는 꼰대들이 얼마나 모순에 빠져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이 얼마나 좋은데, 아프리카에 비하면!" 이라는 말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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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아프리카 드립은 사람 사는 데 다 똑같다는 명제와 완전히 모순된 것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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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꼰대들은 원래 "사람 사는 데 다 똑같다"라는 말의 이유를 제멋대로 바꿔놓는 등 말도 안되는 논리를 피는 부류이니, 깨끗하게 무시해주면 된다. 이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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