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만민평등죽창
15.08.09
조회 수 2521
추천 수 24
댓글 14








?이 이야기는 흙수저 안에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흙수저를 떠나서 내 철학이 모든 인간들에게 포함되는 이야기.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부터 말해보고 그 다음에 헬조선과 접목시켜 말해보고자 한다.


난 어릴 때부터 초등학교에서 생일은 자신을 위한게 아니라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해 못했다.


애초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닐 뿐더러 부모님이 날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모님의 책임이지 그것에 대해 감사할 일은 전혀 없다는게 옛부터 생각해온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도구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난 부모님을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잘 대해주고 싶고 사람들이 말하는 효도를 하고 싶고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눈물도 흘릴 것이다.

다만 부모가 자식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이후로부터는 자식 인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책임을 행하는 행동(아이를 돌보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이다.

정신 나간 부모들 중 자식을 버린 부모도 있기 때문에 잘 돌봐주는 부모에게 감사함을 느껴야하나? 이러한 논리는 친구를 살인하는 친구도 있는데 자신을 죽이지 않은 친구들에게 매일 매일 감사함을 느껴한다는 병신 같은 논리와 같다.

물론 인간적으로 부모가 자식의 모든 인생을 책임질 수 없다. 금수저나 다이아몬드수저, 반물질수저는 몰라도 은수저 이하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사실 금수저 이상으로도 인생은 모르는 법이다.

결국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이 태어난 자식에게 자신이 죽을 때까지 책임질 수 없는 안타까운 절대적인 일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식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 인생의 파트너와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즉 후에 태어날 애를 위한 일이 아니라 철저하게 부모들의 이기적인 생각에 자식을 만든다는 것이다.


어느 부모든 자신의 자식이 행복하게 살게 할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자식을 만들 때는 철저하게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포함되는 이야기다.


삶이라는 것은 대부분 행복보다는 불행을 느낀다. 인류 역사적으로도 행복한 시기보다는 불행한 시기가 많다. 행복이란 '이루는 것이고' 불행이란 '당연히 찾아오는 것이다.' 결국 삶의 행복이란 상대적이라고 말하지만 불행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여기서 헬조선이라는 주제를 접목시켜보고자 한다.

요즘 헬조선 7포 세대들..금수저 그 이상이 아닌 이상..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지옥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 자체로 큰 죄가 되는데 부모는 자식을 자신의 계층에서 그 이상으로 올려줄 노력은 할 수 있어도 그렇게 못할 가능성이 90%가 넘을 것이다. 결국 대부분의 헬조선 부모들은 자기의 어렵고 괴로운 인생을 자신이 애를 가지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이 세상에 자신의 자식을 지옥으로 내보낸다.

차라리 안 태어나게 하는 것이 그 아이 일생에 있어서 더 축복일 것이다.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지옥에 내보내는 것은 큰 죄가 아닐 수가 없다. 누가 이것을 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너무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인간이라 행복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한 가지 생각을 하곤 한다.?


이런 행복을 가져가도 좋으니 내가 이 세상에서 태어나지 않았던 존재로 했으면 좋겠다고.?


그렇다고 죽고 싶은 것은 아니다. 태어났으니 죽지 않고 살아가고 개척할 것이다. 다만 아예 태어나지 않았던 일로 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그 선택을 택할 것이다.








  • 동의함. 헬센
  • 흠차대신
    15.08.09
    부랄탁
  • 포도쟁아
    15.08.09
    동의한다
  • 내가 쓴글인줄 알았다. 나무아비타불알을탁
  • CH.SD
    15.08.11
    너무 깊게생각함 걍 생각없이 살면 편함
  • 빵또아
    15.08.12
    격공
    부모의이기심이죠
    미안해야하는거에요
    자식낳을자격은 다필요없고재력이에요
    이나라에서 인간을낳고싶다면말이죠
    뭐 부품생산은 자격이랄것도없이.그냥쳐낳으면되죠
    끝으로 인간으로살고싶었던부품들, 어쩔수없이태어난영혼들..힘내세요
  • 개공감
    나도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음.
  • ㅎㅎ
    15.08.19
    아무리 금수저에서 태어나도 만년 노예 사대주의 역사를 아는 순간 컴플렉스를 느낌
  • 압둘라
    15.08.19
    동지!
  • 공감..
  • shittygooks
    15.08.20
  • 갤조선
    15.08.20
    글쓴이 오류가 하나있는데
    '모든 부모는 자식을 원한다는 가정'- 이게 오류다. 그냥 난 내 여자가 사랑스러워서 뇌에 프로그램된대로 섹스를 했어 존슨이 단단해지면 생각이고 뭐고 없지 그리고 결과는 임신 .. 아 내가 만들었니 책임져야지 이 마인드로 키우는 인간들이 대다수임.

    드라마 처럼 뭐 자식을 낳기위해 술끊고 해시정해서 ㅅㅅ하는 개뿔 그냥 술쳐먹고 피임하는거 까먹고 하다보니 만드는 쉐끼가 헬조선에서는 천지라는거지.~

    그래서 영구피임이라는게 있는데 이게 점점더 정부에서 힘들게 만드는게 문제다. 어째튼 만든 부모가 문제라는거는 공감.
  • hellyeah!
    16.02.27
    재력이나 물질 또한 그 자격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질이 풍족해도 불행할수 있는것이고
    다른걸 다 떠나서 태어나는 인간의 의사를 물어야함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4 1 2015.07.31
763 남잔데 여혐하기 전에 생각해봐. 36 new hellokori 2304 26 2016.05.20
762 남자의사 사라진 헬조선 산부인과 14 newfile 김무성 2049 24 2016.09.01
761 남자들 어리둥절행.. 14 newfile 김무성 3083 22 2016.02.04
760 남자는 알아서 삼아남으라는 헬조선 1 new 헬조선 1279 1 2015.07.07
759 남이 원하는 대로 살다보니 11 new Alice__ 1468 16 2015.09.11
758 남의것을 훔쳐도 당당한 헬조선... 3 new 헬조선뉴스 1542 7 2015.07.24
757 남의 자전거 훔쳐가는 중국과 격이 다른 한국 12 new 공수래공수거 1714 10 2015.08.12
756 남을 실패한 인생이라느니 패배자라느니 하는 망언은 이제 하지 말아야 한다 33 new 살게라스의화신 2062 30 2016.01.21
755 남양주 택배갑질...행복엔딩.jpg 2 newfile 잭잭 993 8 2018.04.17
754 남양 불매운동...그 이후 23 newfile 잭잭 2184 23 2016.04.08
753 남양 과징금 124억 -> 5억으로... 4 newfile 허경영 902 21 2016.05.22
752 남수단 피난민 목숨 보다 반일에 더 중요하게 여겼던 헬센징.txt 12 new 이거레알 1123 18 2017.04.14
751 남성의 역차별: 헬조선의 가부장적 문화 폐해 63 new 지옥소년 1771 13 2015.08.20
750 남산에 끌려간 의문의 치킨집 사장님.jpg 3 new 헬조선뉴스 3635 10 2015.07.24
749 남북한 국방비 차이.jpg 17 newfile 허경영 2153 22 2016.09.02
748 남북 화해쑈에 심장이 벌렁하는 사람은 저능아! 7 new 신발조센 858 13 2015.08.25
747 남따라하는것 좋아하는종특 23 new 서호 1518 11 2017.03.21
746 남녀관계란 케바케일뿐 10 new 단명 1661 9 2015.08.27
745 남괴군이 괴뢰군인 이유의 헌법조문을 인용한 직접증거(증거하다의 명사형) 12 new John 566 11 2015.11.19
744 남괴군은 괴뢰군이 맞다. 9 new John 598 9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