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주의 사회면, 집단의 협조성도 높고 단합이 잘 되어야 하는데 또 그런 것도 아닙니다.
가만 보면 따로 국밥입니다. 다 자기들 이익에만 관심있고 타인의 이익은 무시합니다.
항상 집단 내에서도 딴 생각하는 놈들이 있고 그놈들의 파가 또 있습니다. 파벌이 형성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파벌을 만들면 견제를 하든가, 자기가 그 집단에 암적인 존재라는 것을
드러내고 견제를 해야 되는데,, 또 그 집단에서는 아닌척 좋은척 헤헤 거립니다. 전 한국의 가장 위험한
기질이 이런 가식성과 이중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모든 병폐의 근원이며 은폐의 도구고, 책임 회피의
수단입니다. 그러며서 어느샌가 뒤통수 치는 놈이 한명두명 나타나고 집단은 와해되고, 또 아쉽다 싶으면
이놈저놈 붙어서 실실거리고. 그러니까 집단주의 문화 자체가 한국에는 맞지가 않습니다. 근데도 이런 병적인
집단주의 문화가 생겼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고, 그렇다고 개인주의 노선으로 가기엔?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인간들 하나하나가 유약하고 집단에 귀속되려고 하며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개인의 책임감은 뭐 헬 수준이구요.
그러니까 집단주의 사회도 헬이고 개인주의 사회도 헬이고, 뭐가 됐든 애매하고 정말이지 확실하고 명확한게
하나도 없는 나라입니다.
집단주의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그걸 안하면 미친놈 처럼 보이는 경우이다.
개인주의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바로 눈 앞에 현실적인 이득이 있는 경우다.
님이 지적한 것 처럼, 남들 속에 숨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겁함,
그리고 내가 주장하기로는 조선인의 그런 속성은,
그런 비겁함을 조장함으로서 이용해 먹으려는 조선의 헬마스터들이 만든 사법·입법·행정 체계 때문이다.
책임을 지고 싶지는 않지만, 이득은 얻고 싶은 속성은 인간 이전에 모든 동물의 본성이다.
그것이 유독 조선에서만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헬조선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고, 헬조선을 최소한 그냥 조선으로라도 만들 수 있는 길이다.
뭐 “나는 그래도 덮어놓고 그냥 씹꼰대 쌔끼들 욕만 처 하면 기분은 좋아져”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계돈을 떼 먹고 도망가는 범죄가 흔히 일어난다.
계라는 것이 지극히 한국적인 금융제도이기 때문이라고 착각하겠지만,
선진 산업사회라면, 전근대적 문화 유산으로서 계 같은 것이 있을 경우,
법률과 제도가, 산업화와 더불어, 계원의 자격과 책임, 계주의 자격과 책임 등을 명확히 하고,
종국에 가서는 제도권 안에서 감시가 되는 형태의 합자형태로 귀착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계에 돈을 맏길 멍청이가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는 한국 법의 모태가 되는 일본 제국법에 없었는지 한국 법률에서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대다가,
여느 금융 범죄와 마찬가지로 범인을 검거해서 법정에 세운 뒤에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선에서 끝나고 만다.
따라서 눈 앞의 이익이 있는데, 시스템이 그걸 보호해 주는데, 왜 그 돈을 들고 튀지 않겠는가?
범죄는, 피해자의 돈을 훔쳐내는 순간에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사용하여 재화와 용역을 사용하는 것까지가 범죄이다.
범죄로 인한 이득을 누리는 것까지가 범죄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공소시효라는 것은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적이고, 법을 통한 정의의 실현을 디폴트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한데,
그걸 점잖게 공소시효라고 부르니까 마치 무슨 근사한 법리가 뒤에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아서 토를 못달게 되는, 그런 지적 사기이다.
원래 법은 국가가 독점한 폭력을 통해 사적 복수를 배타적으로 대신 집행한다는 약속이고,
세금이란 것은, 공공화된 사적 복수를 행해는 집단에게 지불하는 보험료, 보호비의 성격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슨 좆시팔이니, 저축은행이니 하는 대놓고 치는 사기질에 피해본 사람들이 무슨 보호를 받디?
금융 사기 범죄를 조장하는 것은, 그 검은 돈이 법률과 수사, 판결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들에게 보호비로 건네지기 때문이다.
한국 놈들은 기본적으로 남들의 생각을 탑재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뻔한 구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도,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한, 그들의 시스템은 위협을 받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가 읽는 매체에 그런 내막이 보도되는 것 따위에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다.
금융사기의 예를 들었지만, 피지배민을 서로 싸우게 만드는 시스템은 무수히 많다.
이것을 아예 인지하지 못한 채, 그냥 자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다른 똥수저들을 싸잡아 헬센징으로 비난한다거나,
단지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이 무능하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정말로, 좋게는 순진한 짓이고,
나쁘게는, 그런 병신 짓이 결국은 헬마스터들에게 이익을 주는 짓이다.
헬센징 소리들 들어 마땅한 이유는 딱 하나 밖에 없다.
헬마스터들의 목을 썰어보지 못한,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비겁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