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뽕충박멸
15.12.25
조회 수 1243
추천 수 23
댓글 3








출처:한국경제

연 58조 보조금 '부실 집행'…정부는 인력 부족 탓만

전문성 없어 유망벤처 선정도 민간 위탁…검증도 소홀
복지·창업 촉진 명목 돈 풀기 전 지급시스템 정비해야



[ 박상용 기자 ] 공무원의 허술한 관리로 정부 보조금이 많게는 건당 수억원씩 사기꾼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 신설된 재정조세범죄 중점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손영배)이 5개월여 동안 적발한 정부 지원금 편취 사범은 75명이다. 이들은 힘들이지 않고 178억9000여만원을 빼돌렸다. 정부 보조금의 허술한 집행 체계를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2011년 43조7000억원에서 올해 58조4000억원으로 4년 새 33% 불어난 정부 보조금의 부실한 집행 실태다. 그런데도 정부 관계자들은 “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AA.11046197.1_99_20151225225403.jpg?type
가장 흔한 범죄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돌보는 요양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장기요양급여 편취다. 일부 요양기관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일일이 간병 서비스 등의 이행 실태를 챙길 수 없다는 허점을 노려 허위로 보조금을 수령했다.

2011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2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요양기관 운영자 송모씨(70)가 대표적이다. 송씨는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제로는 제공하지 않은 요양 서비스를 한 것처럼 입력했다. 이렇게 받은 돈의 일부를 서비스 대상인 노인들에게 줘 입막음을 했다. 건강보험공단은 북부지검이 본격 수사에 나설 때까지 이 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못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전국 요양병원을 전수조사하기에는 공무원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전자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요양기관의 서비스 제공 여부를 공단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송씨 사례처럼 요양기관과 노인들이 짜고 입을 맞추면 속수무책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포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받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보조금 지급 규모는 올해 5166억원에 달한다.

전문성이 부족해 보조금 집행을 위한 판단 자체를 민간기업에 맡겼다가 돈을 떼인 사례도 있다. 2013년부터 유망 벤처기업 27곳을 선정해 기술개발 지원금 45억원을 지급한 정보통신진흥원은 5억여원을 엉뚱한 곳에 집행했다. 정보통신진흥원이 벤처기업을 발굴할 능력이 없어 창업기획사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금 지급 대상을 추천받은 것이 문제였다.

창업기획사 대표 강모씨(35)는 지난해 모바일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라며 벤처기업 한 곳을 정보통신진흥원에 추천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강씨 회사의 직원들이 차린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전혀 없었다. 개발한 신기술이라고 홍보한 것도 과거 강씨가 개발한 것과 동일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직원들을 시켜 법인을 설립하게 한 뒤 이를 유망 벤처기업으로 포장해 보조금을 빼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진흥원은 강씨의 추천만 믿고 1년간 이 회사에 5억2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정보통신진흥원 관계자는 “강씨가 자신이 과거에 개발한 기술을 정부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아 담당 공무원이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보통신진흥원은 창업기획사가 단독으로 우수 벤처를 선정하지 않도록 하고 대학 교수 등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조달청의 허술한 납품 관리를 틈타 9억9000만원을 가로챈 업자도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생산업체 대표 이모씨(54)는 조달청에 우수?LED로 선정된 자사 제품을 납품하기로 한 뒤 실제로는 생산단가가 싼 하도급 업체 제품을 공급했다. 조달청이 중소기업청이 발급한 직접생산증명서만 믿고 해당LED?업체에서?LED를 직접 생산하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조달청은 뒤늦게 모든 계약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여부를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정부 보조금 개편 방안을 연구한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복지와 창업 촉진 등을 명목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풀고 있지만 일선에서는 이를 제대로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보조금 지급 확대에 앞서 지급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제는 욕을 안 하게 되네. 너무 당연할 거에 욕해봤자 하는 사람만 미쳐버리는 거 같으니까. 노량진 드립도 마찬가지다. 다 하나같이 공부해서 하는 게 어떻게 해쳐먹을까 이거밖에 없는데 공노비 준비하는 나도 나중에 교도소에서 저짓거리 하고 있을까봐 무섭다.
  • rob
    15.12.30
    노비들 세금은 그냥 물 쓰듯...
  • 오쇼젠
    16.03.1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4 1 2015.07.31
4223 헬조선은 사실상 두개의 나라로 분열되어있다 37 new 허경영 3498 28 2015.09.16
4222 35년 노력충의 삶 37 new 육노삼 4066 25 2015.09.11
4221 헬조선 남자는 얼마를 벌던지 ATM 에 불과하다. 37 new 헬조선탈조선 2589 18 2015.08.26
4220 또라이헬조선은 그냥 36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895 14 2017.08.24
4219 헬조선 사이트 명언 공지한다 36 newfile 검은달 1443 15 2017.08.18
4218 헬조선 지방대 차별 36 new 노인 2970 21 2017.05.25
4217 단지 한국땅에서 태어났단 이유로 군대를 가야한단말인가 36 new Uhmchring 325 11 2017.05.03
4216 헬조선의 진보좌파 개새끼들의 진정한 목적. 36 new 문명개화론자. 679 11 2016.08.15
4215 남잔데 여혐하기 전에 생각해봐. 36 new hellokori 2304 26 2016.05.20
4214 외국영화에 별점테러하는 한국인. jpg 36 newfile 이거레알 1987 21 2016.03.09
4213 헬조선 우유업계...울상 36 newfile 잭잭 2166 20 2016.01.21
4212 뭐? 임신을 했다고?.jpg 36 newfile 새장수 4616 45 2016.01.08
4211 헬게이들아,,, 의료 민영화법 통과됐다,, 헬게이트 시작이닷. 36 new 미리내가우리 1812 26 2015.12.03
4210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36 new 탈죠센선봉장 1553 29 2015.12.02
4209 머야 왤케 국뽕 헬센징들 많아졌어? 36 newfile 다이쪽본시대 2045 30 2015.11.23
4208 헬조선의 소돔 대구에서는 국정교과서 찬성 36 newfile 싸다코 2054 27 2015.10.29
4207 여시와 메갈리아의 운동은 본질적으로 '지대' 가 무너지는 것 때문임 36 new 카나메마도카 2723 25 2015.10.31
4206 명색이 헬조선 비판하는 사이트인데, 이렇게 헬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많다니 놀랍다. 36 new 인페르노조선 1672 24 2015.10.25
4205 40세 중소기업 헬조선인의 삶-실화입니다. 36 new 토니아빠 2530 19 2015.10.22
4204 ㅋㅋㅋㅋㅋㅋ 패배주의를 조장하는 개새끼들. 엎조선 확율은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높다. 36 new John 1277 16 2015.10.06
1 - 9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