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뽕충박멸
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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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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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ㆍ칭화유니,?SK하이닉스 인수 타진 등 국내외 기업 공격적 M&A
ㆍ삼성전자 등 전·현직 기술자 유치도…인력 유출 대책 없어 한숨
최근 ‘무서운’ 뉴스 하나가 전해졌다. 중국 반도체 굴기(우뚝 섬)를 상징하는 칭화유니그룹이 지난달 초?SK하이닉스에 지분 인수를 타진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대만 언론은 칭화유니그룹이?SK하이닉스 지분 15~20%를 인수하고, 합작 형태로 중국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26일 “구체적인 협력 제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지만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칭화유니그룹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SK하이닉스 측에서 최종적으로 거절하긴 했지만 칭화유니그룹에서 굉장히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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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시도는 물론 양질의 기술자를 야금야금 빼가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의?SK하이닉스 인수 시도는 징후적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세계적 메모리 업체인 미 마이크론 인수가 실패하자 지난 9월 낸드플래시 강자인 미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했다. 10월엔 대만 최대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파워텍도 인수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회사인 미디어텍이 칭화유니그룹 품에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칭화유니그룹의?SK하이닉스 지분 인수 제안은 단기간에 메모리 분야 기술력을 따라잡겠다는 공세적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간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격차는 5년 정도로 평가된다. 중국은 인수를 통해 그 격차를 단숨에 줄이겠다는 것이다.

흔들리고 있는 한국 제조업에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유일한 버팀목이다.?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 낸드플래시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를 인수할 만큼의 엄청난 자금력, 인수할 수 있다고 보는 자신감이 한편으로 부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인?BOE는 최근 구동칩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업체에 지분 투자를 제의했다. 해당 업체가 거절하면서 납품 계약만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BOE는 2003년 한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하이디스를 인수한 후 노하우와 인력을 흡수해 액정화면표시장치(LCD)의 세계적 강자로 급부상했다.

중국의 국내 반도체 기업 ‘사냥’은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6월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10년간 1조위안(약 18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칭화유니그룹은 18일 내년 2000억위안(약 36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국내 인력에도 손을 뻗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반도체 공정 컨설팅 업체를 차려 중국과 대만 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시작한 전직 국내 기술자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를 거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유명한 인물이다. 황창규 현?KT?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재직 시절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신기원을 연 256MD램을 공동개발한 인물이다.

중국 업체들의 국내 반도체 기술자 유치는 전·현직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일단 최근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를 퇴직한 고위 인사들이 1차적 ‘목표물’이 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또 10년차 내외의 현직 기술자들에게도 접근하고 있다.

이미 동부하이텍, 매그나칩반도체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중소업체의 기술자 상당수가 중국 기업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국내외 500여개,?SK하이닉스는 1500여개로 추정된다. 이들 직원도 중국 업체들에는 좋은 스카우트 대상이다.

중국 업체들은 통상 국내 기업 대비 3~5배의 연봉과 최소 5년 이상의 직장 생활 보장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엔지니어는 “국내 업체에 있으면 앞으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가 연봉 3배, 5년 근무를 보장하겠다고 하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중국에서 자녀들을 키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중국에서 교육하는 게 낫지 않으냐”고 말했다.

과거 한국이 일본 반도체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일본 고급 기술자들을 금요일 밤에 초청해 기술을 전수받은 뒤 일요일 밤 일본으로 돌려보내는 ‘달빛 관광(Moonlight?Sightseeing)’을 한 적이 있다. 이제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것이 재현될 수도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반도체 분야 임원을 소집해 인력 유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국내 정보기관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막을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국내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국 측이 종종 스카우트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빠져나가는 인원은 몇 명에 불과하다”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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