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진보 성향 단체들의 민중총궐기 3차 집회가 열린 19일 오후 보수단체들도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며 맞불을 놨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회원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차 반정부세력 규탄대회'를 열었다.

고엽제전우회는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경찰의 수배를 피해 조계사에서 은신하다가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지만, 민주노총은 16일 노동 개악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전문 시위꾼 집단으로 전락한 민주노총의 파업은 불법 정치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명백한 정치파업이자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종북세력은 남남갈등을 부추기다 못해 세월호 사건도 대통령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 정의인 것처럼 선전한다"며 "국민 혈세를 좀먹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소속 300여명도 오후 3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재향경우회는 "나라 경제가 풍전등화인 상황에서도 국회는 내년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법, 테러방지법 등 화급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