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이명박 前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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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참모 출신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기자들이 ‘박 대통령에게 조언할 게 있느냐’고 묻자 “잘하고 있는데 무슨 조언을 하느냐”고 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 임기가) 아직 3년 남았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 한창 일할 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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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 전 수석의 출판 기념회 축사에서 "인재가 어느곳에 있든 적군에 있든, 아군에 있든, 옆에 있든, 물건너 있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곳곳에 있는 인재를 정부, 정치, 기업 등 온갖 분야에서 등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자들이 ‘총선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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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옛 참모들과 함께 복원 10주년을 맞은 청계천을 찾은 데 이어, 오는 17일 옛 청와대 참모들과 18일 새누리당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릴레이 송년회'를 가지는 등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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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전 수석은 내년 총선 때 서울 서초을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인사말에서 “박 대통령 말씀대로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초을은 친박(親朴)계인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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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발간하면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이 당시 회고록에서 '지난 2009년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 이유는 (내가) 정운찬 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고 의심한 것과 전혀 무관치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청와대는 "유감"이라는 표현으로 불쾌함을 표시했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남북 간 막후 협상 내용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측은 "민감한 외교문제를 세세하게 공개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 언론에서도 많이 있다"고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