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뽕충박멸
15.12.15
조회 수 1089
추천 수 19
댓글 4








출처:경향신문

ㄱ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관광공사 최종면접에 참가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차 면접(인성 면접, 외국어 면접)을 통과한 뒤 마지막 남은 관문이었다. 취업난이 심한 요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잡은 기회이기에 그는 최선을 다해 면접을 준비했다.

최종면접에는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과 임원진 등 6명이 면접관으로 나왔다. 지원자들은 본인이 선택한 외국어에 따라 4명가량 그룹으로 묶여 다 대 다 방식으로 면접에 들어갔다.?



l_2015121501002201700182271_99_201512151


이날 면접관 중 한 명은 지원자들에게 “평소 어떤 신문을 즐겨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이후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 없이 바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면접이 끝난 뒤 ㄱ씨는 면접장에서 받은 질문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는 “해당 질문 이후 ‘어떤 기사가 흥미로웠는지’, ‘최근 관광 관련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지’와 같은 추가 질문이 있었다면 ‘사상검증’을 당했다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독하는 신문만으로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도, 지원자의 논리성을 확인할 수도 없다.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행정고시와 대기업, 대학 교직원 채용 과정 면접에서의 ‘사상검증’ 논란이 떠올랐다.

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당락을 가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취업을 위해 자신의 소신과 가치관을 숨기거나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면접에 참가한 다른 지원자도 지난 11일 공기업 입사 준비생들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에 “최근 시위(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최종면접에서 마지막 질문으로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관광공사 측은 “지원자들이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던진 질문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또 “정부에서 (면접 때 국가관·정치 성향 등을 파악하라는)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강원미래발전특별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8월 관광공사 사장 임명 당시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대선 뒤인 201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오를 때도 낙하산 비판을 받았다. 취임 8개월 만에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장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앞서 지난 10월 말 진행된 5급 행정고시 최종면접에서 “공무원으로서 종북세력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아모레퍼시픽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 채용 영업관리직무 2차 면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16일 진행된 교직원 채용 면접 과정에서 면접자들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최근 시위에서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을 했다. 우리은행 신입사원 면접 때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최신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4 1 2015.07.31
2623 짜장면 좋아하십니까? 21 new 헬조선유랑 2179 28 2016.02.01
2622 네이버 검색순위조작 .JPG 20 newfile 폴리스 2062 21 2016.02.01
2621 돈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딜가도 한국이 최고야 17 new 시대와의불화 2622 30 2016.02.01
2620 9급공노비 시험 22만명 몰려 '최다' 18 new 국뽕충박멸 1925 36 2016.02.01
2619 시진핑에게 생일축하 서한받은 ㄹ혜 3 new 국뽕충박멸 980 23 2016.02.01
2618 현직 무속인 인데요 명절때 제사 지낼필요가 없어요 허례허식 하지마세요 28 new 탈죠센선봉장 2958 22 2016.02.01
2617 무너지는 수출 11 new 국뽕충박멸 1649 27 2016.02.01
2616 이어령이란 자의 망언... 17 new 진정한애국이란 428 11 2016.02.01
2615 각 나라 고문법 35 newfile 김무성 2568 19 2016.02.01
2614 헬조선 종특 - 법 지키면 병신 13 newfile 김무성 2991 20 2016.02.01
2613 미군들 어리둥절 행 18 newfile 김무성 2307 28 2016.02.01
2612 헬조선 맘충 + 급식충 콜라보레이션 21 newfile 김무성 2684 35 2016.02.01
2611 한반도의 안보상황. ㅋㅋㅋㅋ 이 더러운 거짓말장이새끼들아. 12 new John 2324 20 2016.02.01
2610 종북좌빨언론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에 소개된 헬조선 신드롬 8 new 모콮 1597 23 2016.02.01
2609 5년 뒤 사라질 직업 그리고 불반도 8 newfile 일뽕극혐 1578 10 2016.02.01
2608 헬조선 사회복지사 이야기.manhwa 13 newfile 잭잭 3874 23 2016.02.01
2607 중국 관광객들도 헬조선을 피할수는 없다.. 33 newfile 잭잭 1874 28 2016.02.01
2606 헬조선 '명절문화' '제사,차례문화' 사라져야한다. 7 new 명성황후 481 12 2016.02.01
2605 헬조선 사이트 사람들 성향 분류 15 new JSorel 1681 21 2016.02.01
2604 이천원짜리 쓰레기 35 newfile 너무뜨거워 2500 25 2016.01.31
1 - 89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