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뽕충박멸
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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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ㄱ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관광공사 최종면접에 참가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차 면접(인성 면접, 외국어 면접)을 통과한 뒤 마지막 남은 관문이었다. 취업난이 심한 요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잡은 기회이기에 그는 최선을 다해 면접을 준비했다.

최종면접에는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과 임원진 등 6명이 면접관으로 나왔다. 지원자들은 본인이 선택한 외국어에 따라 4명가량 그룹으로 묶여 다 대 다 방식으로 면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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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면접관 중 한 명은 지원자들에게 “평소 어떤 신문을 즐겨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이후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 없이 바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면접이 끝난 뒤 ㄱ씨는 면접장에서 받은 질문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는 “해당 질문 이후 ‘어떤 기사가 흥미로웠는지’, ‘최근 관광 관련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지’와 같은 추가 질문이 있었다면 ‘사상검증’을 당했다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독하는 신문만으로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도, 지원자의 논리성을 확인할 수도 없다.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행정고시와 대기업, 대학 교직원 채용 과정 면접에서의 ‘사상검증’ 논란이 떠올랐다.

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당락을 가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취업을 위해 자신의 소신과 가치관을 숨기거나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면접에 참가한 다른 지원자도 지난 11일 공기업 입사 준비생들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에 “최근 시위(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최종면접에서 마지막 질문으로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관광공사 측은 “지원자들이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던진 질문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또 “정부에서 (면접 때 국가관·정치 성향 등을 파악하라는)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강원미래발전특별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8월 관광공사 사장 임명 당시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대선 뒤인 201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오를 때도 낙하산 비판을 받았다. 취임 8개월 만에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장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앞서 지난 10월 말 진행된 5급 행정고시 최종면접에서 “공무원으로서 종북세력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아모레퍼시픽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 채용 영업관리직무 2차 면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16일 진행된 교직원 채용 면접 과정에서 면접자들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최근 시위에서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을 했다. 우리은행 신입사원 면접 때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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