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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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커버그 기부 계기로 살펴본 대기업 공익재단 운영 실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기업과 최고경영자들의 기부 형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공익재단을 설립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재단은 어떻게 기부금을 조성해 주로 어디에 지출하고 있을까.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와 경향신문이 국내 상장사 지분을 가진 공익재단 138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부에서 10억원 이상 기부금을 모은 재단은 10곳이었다. 138개 재단 중 117곳(85%)은 외부에서 조성된 기부금이 없었다.

CXO연구소는 금융감독원의 반기보고서 등 전자공시 자료, 국세청 공익법인공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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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개 재단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곳은 삼성생명공익재단으로 1119억원이었다. 그 다음은 삼성문화재단 500억원, 삼성복지재단 310억원이었다.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SK그룹이 운영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68억원,?CJ나눔재단 154억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14억원으로 100억원 이상이다. 현대중공업의 아산사회복지재단은 52억원,?LG연암문화재단 46억원,?CJ문화재단 45억원, 한일시멘트의 우덕재단은 22억원을 모았다.

기부금 출연자는 누구일까. 대부분 재단은 주로 그룹 계열사로부터 기부를 받았다.

삼성 공익재단 최고 기부자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788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해 모은 1119억원의 70.4%였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의 나머지 기부금 역시 삼성디스플레이 96억원, 삼성중공업 50억원, 삼성물산 54억원, 삼성SDS?30억원 등 계열사에서 받은 것이다. 계열사 기부액이 전체의 98%다.

이곳에 태광실업은 5억원,?NHN엔터테인먼트 1억원,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5500만원, 도미노피자가 500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에도 각각 410억원과 280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두 재단 외부 기부금의 82%와 9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장사 지분이 없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에도 500억원, 성균관대에 534억원, 호암재단 50억원, 삼성언론재단에 27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의 자율형사립고인 충남 삼성고(삼성학원)와 삼성샛별유치원에도 59억원을 내놓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총 기부금은 3157억원으로, 이 중 83.9%인 2648억원을 삼성 관련 공익재단에 기부했다.

SK그룹이 운영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에도?SK에너지가 47억원,?SK텔레콤 44억원,?SK종합화학 30억원,?SK?E&S 15억원,?SKC?10억원 등 계열사들이 주로 내놓았다. 최태원 회장이 주식 지분 등으로 21억원을 직접 기부했다.

다른 재단도 사정은 비슷했다.?CJ나눔재단에는?CJ제일제당이 73억원을 기부했고, 금호아시아나재단은 아시아나항공에서만 30억원을 전달했다.?LG연암문화재단에는?LG전자와?LG화학이 각각 14억원과 13억원,?LG디스플레이 8억원 등?LG계열사들이 주로 기부했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에는 개인 기부자 비중이 높았다. 박돈 화백이 미술작품 기증으로 18억원, 연예인 강호동씨 4억원, 영화배우 전지현씨가 1억원을 내놓았다.

대기업 산하 공익재단들은 기부금을 어디에 사용했을까.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모은 500억원 중 미술관 운영에 420억원, 장학사업 62억원, 문화 및 학술단체 지원 사업에 16억원을 사용했다.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에는 삼성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이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의료사업에 969억원, 보육시설 운영에 113억원, 노인복지시설 운영에 30억원을 사용했다. 의료와 보육 사업에는 각각 삼성병원과 삼성어린이집 등이 포함된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들이 상당 액수를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 “다만 많은 기부금이 그룹 소속 영리 공익법인 등에 지원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패턴은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익재단 지출 내역 중?CJ나눔재단은 지난해 세월호 지원사업에 15억원을 쓴 것이 눈에 띈다.

총자산 5억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 3억원 이상의 공익재단은 수입·지출 내역을 공시토록 하고 있다. 자세한 지출 내역 공시는 사실상 재단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일부 공익재단은 100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하고도 구체적인 사용처를 두루뭉술하게 명시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례적으로 지급목적과 건수, 지급 대상을 상세히 기록했다.

오 소장은 “기부금 활용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라도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하면 대상과 금액을 개별 명시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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