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가 경제 효과를 보는 것은 맞지만, 그 경제 효과가 일본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지는 않음. 우리나라의 총 생산량이 올라가더라도 국민들의 삶이 조금도 바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일본도 한국만큼 빈부격차가 상당하고 기득권 꼰대 우익새끼들이 나라의 노른자를 모두 빨아먹고 있거든요.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헬조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선진적이지만 거기도 지주와 노예들의 대립은 헬스럽기만 합니다.
상당한 효과... 라고 하기에는 어느 근거를 두고 말씀하시는거죠? 지표상으로 분석하는게 실제 경제활동과 연관관계가 적지만, 그걸 토대로 자본이 국가에 대해 신뢰를 갖고 투자여부를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성장보다는 마이너스로 지속되는데...
양적 완화라는게 미국이 톡톡히 효과를 보았지만, 사실 미국의 상승세도 셰일오일로 OPEC을 압박하여 유가를 낮춘 것이 결정적이라는 분석도 있고 이런 결정적인 계기에 도달하기까지 미국을 유지시켜준 정도 라고만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게다가, 정책 자체의 문제여부를 떠나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익히 예고되었던 일이고, 그런 시점에서 아베의 엔화 양적 완화는 시기상으로 모험적인 성격이 강했다는 것이지요. 이런 모험을 강행하고서도 괄목할만한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지표 향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미국측 학자들은 일본을 상당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에 대비되는 주장으로, 아베 정권은 일본을 독일식으로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다... 요컨대,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요즘 테레비에서 죽어라고 타령해쌌는 강소기업으로 변화시키고, 그에 맞게 노동 환경과 규제를 정비해 가면서 자이바츠 계열 애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지 몰라도 (마이너스 성장지표의 이유), 헬조선의 모델이었던 전근대적인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라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사실 실질 평균 임금의 성장 추세로 (어디까지나) 추측 하건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주장임),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시기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올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세계 금융에 대해서 다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명바기한테 환율로 장난친다고 쿠사리 줬던것 처럼 일본에도 한소리 할 수 있다는 예측... 이걸 막기 위해서 신 밀월외교라고 할만큼 일본이 공을 들인다지만 (사실 이런 점으로 보면 일본 정부는 닭정부에 비해서 무섭도록 유능합니다), 미국도 일본을 완전히 발밑에 두기 위해서 한번 군기를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번 더 휘청하고, 미국 바짓가랑이 붙잡고 아이고 성님 하게 만들 것이라는...
잡설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전후 조선에서 포로 쇄환사를 보냈었는데, 전체 포로 중 10%만이 돌아왔으며, 대부분은 그냥 일본에서 계속 살고 싶어했다고 하네요.
그 옛날부터 헬조선임을 이미 알고있었던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