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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은 솔직히 현실적으로 어려운거 다들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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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나 돈 없으면 선진국으로 이민 가기도 힘들고 특히나 요즘같이 경제 안좋을때 이민갔다가는 조승희 되기 십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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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적으로 문화도 인종도 언어도 다른 외국으로 건너 가서 산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심리적 스트레스를 수반하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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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나마 현실적인 선택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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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안에 또 다른 사회를 만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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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국에서 살지만 철저하게 한국사회와 동떨어진 삶을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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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려면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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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을 적게 하라.
딱 필요한만큼만. 입에 풀칠 할만큼만 하면 됩니다.
어느 사회나 노동력을 사고 팔지만 한국에서 노동력을 사고 파는 행위는 삶을 사고 파는 행위와 같습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자유로워지는게 아니라 점점 더 삶을 억압하고 속박하게되는 셈이죠.
이어서 말할건데 소비만 많이 하지 않는다면 일을 쓸데없이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리랜서도 좋고 일용직 노가다 잡부도 좋고 이따금씩 최소한의 일만 하면 됩니다.
주거비가 문제인데 물려받을 집이 있다면(쉽지 않겠지만) 좋고 집이 없다면 어디 지방에 원룸이라도 구하면 충분히 가능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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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비를 적게 하라.
1 번과 연동되는 문제인데 쓸데없는 소비를 해서는 안됩니다. 영화 fight club 보셨죠? 거기 그런 얘기가 나오죠. 현대인들은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려고 개처럼 일한다고. 사실 우리가 사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쓸데없는것들이에요. 서울에서 집 산다고 설치는 순간 바로 노예행입니다. 그리고 좀 더 소박하고 원시적인(?) 취미를 가지는게 좋습니다. 게임을 즐긴다거나 독서를 한다거나 등산을 한다거나.. 쓰면서 느끼지만 이것도 사실 기질적인 재능을 어느정도 타고나야겠죠.. 유흥 좋아하거나 허영심 많은 사람들은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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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혼을 하면 안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조건입니다.? 결혼은 사회적 족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건, 가족이 생긴다는건 가장을 분발하게 만들고 사회속으로 끌어들이게 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그것이 고상한 가치라도 되는것마냥 권장하구요. 소중한게 있다는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귀결됩니다. 마누라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개처럼 일하는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결국 노예의 삶에 불과한겁니다. 이성에 대한 쓸데없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대를 잇는다는것이 결국은 말초적인 번식행위에 불과하다는걸 통찰해야합니다. 애 낳아봤자 결국 흙수저 노예밖에 더 되겠습니까? 앞으로 젊은사람은 더 힘들어질텐데 말이죠.? 성욕은 컴퓨터로 해결하면 됩니다. 솔직히 이렇게 좋은 세상이(?) 어딨습니까? 아무리 헬조선 정부가 틀어막어도 컴퓨터만 켜도 전자계집이 넘쳐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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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간관계를 단절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결국 그 사회의 속성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단적으로 설연휴나 추석때 가족들 모여서 하는 얘기 생각해보세요. 일가친척이니까 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가집니까? 너 취직했냐? 어느 대학 같냐? 결혼했냐? 온갖 비교질과 오지랖의 연속이에요. 누군가와 관계를 가진다는건 결국 그 사회속으로 끌려들어가는것과 같습니다. 헬조선에선 헬센징을 최대한 멀리 해야 그나마 헬조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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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존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 러분들은 더더욱 그럴거 같은데.. 우리는 보통 관념에 사로 잡혀 있죠. 편안히 집안에 있을때도 헬조선의 망령에 사로 잡혀 삽니다. 그런 관념을 떨쳐 내야 합니다. 심호흡을 깊게 하고 오감을 열어 재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실존을 느껴야 합니다. 헬조선과 별개로 여러분들은 실제 존재하는 존재들입니다. 지옥불반도에 들어온 게임 캐릭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것도 좋고 아니면 한국과 무관한 이방인이 되는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실존을 찾았을때 헬조선에서 관념적으로 해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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