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이건 일본이 더 심함. 일본 개그계에서, 철저한 상하관계, 선후배 관계는 혀를 내두를 정도임. 각종 변태짓을 다 시켜도, 선배가 시키는 것은 무조건 해야함. 즉, 우리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점.
사실, 그네들 삶이 타인을 웃기는 직업이기에 자기를 깎고, 태워야 클 수 있기에... 그 점에 있어서 다들 인정하기에 어느누가 갑질이라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음...
뿐만아니라 그러한 성향은 꼭 개그맨만 그런게 아님. 개그계, 만담계 뿐만 아니라 스승/제자(사수/부사수) 개념이 확실한 직업군에서는 뚜렷히 나타남... 여기서 이러한 개념은 이지매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 중요함... 선배의 갑질이, 갑질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후배를 키워주는 역할을 함... 즉, 배고픈 후배 밥사주고 술사주고 방송에 얼굴 낼 수 있는 기회도 주고... 결국 그건 갑질이 아니라 서로 공생하는 관계라고 할까... 그래서 일본에서는 위/아래 관계가 철저하고, 능력만 있으면 아랫것을 수십명 둘 수 있음... 물론, 그렇게 해서 아랫것들도 많이 클 수 있고... 어쩌면 주인을위해 목숨 받치는 사무라이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똑똑한 사람은 그러한 스승 또는 선배를 잘 잡는 사람이라고 할까...
어쨋거나 결론을 말하자면, 갑질 자체는 어쩌면 나쁜게 아니다. 갑질을 하려면, 갑질한 만큼 보상을 해야한다는 점 (울 나라에서는 이걸 의리라고 함). 그러면 알아서 떠받들게 되는데, 이건 단순히 노예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새대교체가 자연스럽게 되기에 어느 누가 그걸 문제점으로 인식하지 않음.
사실 이걸 잘 이용하고 있는게, 정치계라 할 수 있고 (이런면에서만 그들은 똑똑함), 적당히 구워 삶으면 알아서 기게 되는데, 이게 좋게 발전하는게 아니라 비리가 비리를 몰고 가는 꼴이니,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