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비노비해
15.10.25
조회 수 1468
추천 수 24
댓글 20








안녕하세요... 노비입니다...

(오늘 눈물이 마르지가 않습니다... 여기가... 신문고는 아니지만... 뻘글 한번 싸질러보겠습니다... 오타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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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9세 ... 한참? 일해야할 시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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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서 뿌옇게 연기를 내뿜는 하늘을 쳐다보면 (아... 담배도 피게 되군요... 길빵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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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은 어디서 꼬이게 된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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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 아니면 고등학교 아니면... 되도 않는 지잡대 시절... 아니면 사회초년생 시절의 사회복지사 시절의 나...

아니면 그 길을 현재진행형으로 걷고 있는 무능한 저 자신을 한 번 생각해보면서 퇴근길을 걸어갑니다...?

(셔틀버스가 없어서... 20~30분 정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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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사회복지학과라 사회복지사가 아니면 ...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지잡대 인게 가장 큰 패널티이지만 ...)

물론 10대의 잘못 된 과오를 비탄만 하고 후회를 하고 20대를 보냈다고?100%는 무리일지라도 노력이라는 단어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 보았습니다 ... (되도 않는 제가 무엇 무엇을 했니 ... 적지 않을께요... 누구한테는 열심히 했다 할진몰라도 비루하게 보는 사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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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사회복지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뭐... 솔직하게 말해서 월급을 보니 .... (첫 월급받고 나갔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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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단 그만 두었으니 ... 다른 것을 배우겠다고 시간과 ... 개인사업을 하면서 모아둔을 두면서 공부를 또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위 말하는 신의 직장 이라는 곳에 면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근접했다고 "착각"을 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닌지 ... 담배 한 모금에 눈물 한방울 흘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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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실은 아니네요 ...

제가 부족한 것인지... 내정자가 있는 건지... 똥오줌도 구별 못하는 병신같은 제가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제나이 28살 ... 도저히 취업도 안되겠다 생각해서 구미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저는 병신같은 생각을 하면서 이 쓰레기 같은 도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휴대폰 공장에서 경력을 쌓아서 기사를 따고 위로 올라가볼 생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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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제가 1년 전의 저를 보면 이런 말을 하겠죠...

"지랄을 한다 ... 걍 뒤지자...병신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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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 연중무휴... 4대보험 없음... 고용안정성 없음...

그렇게 1년 3개월을 버티고 ... (아 ... 물론 제가 퇴사를 한게 아닙니다... 회사가 문을 닫는 동시에 수백명을 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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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백수가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이력서에 이력서에 자소설에 자소설에 ....

하지만 현실은 ... 3일 내내 비를 처맞고 걸어다니면서 기관지염에 걸리고 온몸이 처맞은 듯 비틀거리면서 기다렸지만 ...

제가 사회적으로 쓸모가 없는 존재인지 ... 쓰레기 그자체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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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다가 1개월 후 지금 현재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축하 해주더라고요 ....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14시간 ... 연중무휴... 4대보험 없음... 연차없음... 상여없음... 자기눈에 마음에 안들면 자른다는 협박... 나를 제외한 조기퇴근

아무것도 안가르치고 화를 내고 갈굼을 주고 ... 업무 연장... 사적업무...? 꼰대들의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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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에 터벅터벅 걸어오면 한숨을 내쉬면서 ... 담배 한 모금에 의지하며 비틀비틀 대면서 걸어가는 저에게 물어봅니다...

나라는 새끼는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왜 이런 가혹한 벌을 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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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

형님들... 저라는 존재가 잘못인가요 ... 저 하나 죽는 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

... 왜 세상은 저한테 죽음을 강요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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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목숨 거두기 전에 한번 뻘글 싸질러봅니다... 아무튼 탈조선을 하시던 이 헬조선에서 굳게 사시던... 힘내시고요...

저 먼저 먼지 한 줌이 되겠습니다...






  • 자살 당할 자유. 싸워 나갈 자유.
    진정 자유인이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FREEDOM !!!!!!!!!!
  • This too shall pass.... 언젠간.....
  • 에휴
    15.10.25
    곧 따라갑니다.
  • 취업해도 지옥 안해도 지옥
    정치가들은 일자리 개선부터 하자좀...

    주40시간 휴가10일이 그렇게 어렵나

  • 갈로우
    15.10.25
    뭔가 배우면서 한 반년 쉬어
    국비교육찾아보면 많으니까
    국비받으면서 정신추스르면 좀 나아질거라보이네
  • 헬조센에서 착취쟁이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기술' 과 '외국어' 2가지 스킬은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소모품 취급을 당하지 않습니다.
  • 헬한민국
    15.10.26

    머 비슷한 심정을 가진분들이 많을테고,

    아직 먼지가 되긴 멀은거 같고,
    방법을 찾아가는대에 연구를 하는것도 좋을듯 한데요.
    포기하기보단 그 에너지를 잘못된 체재를 극복하는데 씁시다.

  • 할랄라야
    15.10.26

    그럼 공기업 준비하시오 나이제한 폐지되서 40된 신입사원도 들어옵디다
    근데 공기업와도 그닥 글에서써논거는 보장되지만 하루 10시간이상 야근은 기본이고 물론 부서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술직으로 오시면 대부분 이렇고 야근수당따위 없습니다 4대보험은 되지만 그만큼 뜯기는 돈도 많고 암튼 들어와봐야 알거같네요 왜 헬조선인지

  • 오쇼젠
    15.10.26
    이왕 인생 불싸지를거 외국가서 한번 비벼보는건 어떠냐..
  • 갈대창
    15.10.26
    에휴.. 이거 뭐 이러다가 정말 산에 들어가서 화전일구는 사람들 나오는 건 아닌가 싶네
  • 아스날
    15.10.26
    이게 일부의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 우리네 이야기라는게 개슬프다..
  • 1년이상 일한 경력이있으니 회사다니시면서 술담배로 탕진하지 않으셨다면 그돈은 일단 모아두시고?돈 조금주더라도 근무시간 적은곳으로 가거나 그런곳이 없다면 알바라도 하면서 영어공부 미친듯이해서 이민해보시는게 어떤가요?
    목숨 버리기전에 일단 이민이라도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목숨을 끊을만큼 힘든나라 어차피 그립지도 않으실듯한데 만약
    이민 성공하시면 가서 다잊고 행복하게 사는것도 좋은것같습니다.
    만약 가족들이 보고싶으시다면 가끔 비행기타고 한국 갔다오거나 아니면 가족초청이민으로 가족들모두 이민가는것도 나쁘지않구요

  • 구미나성서공단이나 다 공장은 거기서 거기예요.
    걍 사생활 없어진다고 보면되요. 토일 없죠. 뭐 일자체가 없음 조기퇴근시키거나 하니 월급이 개떡같이나올뿐
    기술직이라 왠만함 없죠 그런곳은 사람들이 안나가니깐, 저도 요즘 일그만뒀는데 일하기가 싫어요.
  • 좋은나라나쁜나라
    15.10.26
    하... 가슴이 답답하네.
  • ghjjbv
    15.10.26
  • rob
    15.10.26
    답은 오직 하나. 탈조선.
  • noshel
    15.10.27
    힘내세요. 드러워도 살아가다보면 좋은일도 있겠죠
  • 탈출해라
    15.10.29
    흐미...나도 그나이때 많이 힘들었데.... 이 말밖에 위로가 없다..
  • 뺠개
    15.11.08
    답은 하나 죽창입니다 뭉쳐서 싸워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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