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헬조선에서 음악을 하고있어
밴드를 하고있지
비정규 앨범 하나랑 싱글앨범 3개를 냈어
벅스,멜론,아이튠즈 등 왠만한 유통사이트엔 다 올라가있지
음원수익은 세달치가 모여서 입금되는데 처음 음원수익이 통장에 꽂혔을때 금액을 보고 놀랐어
?
108,000원. 십만 팔천원.
?
엄청 적은거야
그래서 아는 밴드의 형한테 이만큼 들어왔다고 하니?그렇게나 많이 들어왔냐며 놀라는거야
이게 적게 들어온게 아니래? 알고보니 스트리밍 한 번 들으면 우리한테 0.36원이 떨어진다는거야
0.36원.? 삼천번 들으면 천원. 신문지 우린 맛이?나는?맥도날드 로스트 커피 한잔 마실수 있는 돈이야
더 조사해보니 멜론이나 벅스같은 국내의 유통회사들이 가져가는 수익이 엄청 많은거야
그리고 법도 이상하게 재정되어있어서?음악의 저작권자인 뮤지션이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게 되어있어
그래서 그런 유통회사들이 맘대로 가격을 책정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부가서비스 차원의 시스템을 운영하고있지
이런 속담이 있잖아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된놈이 갖는다
?
맞어. 이 속담 그대로야
헬조선에서 아무리 노래해봤자 돈은 딴놈이 가지게되지
어느 작가가 말하더라
대한민국에서 자살하는 방법 중 하나가 예술을 하는거라고
삼년안에 굶어 죽거나 복창이 터져죽는다고
그런데?이젠 뭘하든 마찬가지일거같아
지금 삼포 칠포 n포 세대들은 뭘하든 굶어 죽을거같아(거의 부모에게 기생해서 살고있지)
사회 전반적으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된놈이 갖는 시스템이 장악하고 있기에...
노동자가 아무리 재주를 부려도 돈은 자본가가 가져가겠지?
나도 마찬가지로 음악 노동자이고....
?
?
죽창만이 답인거 같다
나는 음악으로 죽창을 만들거야
혹은 사람들이 다 같이 죽창을 들도록 만드는 메세지를 담은 노래를 만들고싶어
때가 되면 내 노래 올려볼게 들어봐줘
난 자러간다
안녕
?
글써도 출판사가 거의 다 가져가는 구조.
그래도 요즘 ebook덕에 작가들이 전보다는 살만해지긴 했죠.
궁금한 게 있는데 해외는 이렇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