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노예들 입장에서는 이넘이건 저넘이건 착취하는 게 똑같은데, 조선이나 일본 식민지나 차이가 없다보니 나라가 망했건 아니건 알 게 뭡니까.

사실 당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제 치하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 많은 사람들이 조국(일본)이 망한 날로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광복절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지식인들이나 나이 많은 사람들정도.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금방 다들 알았지만.

애초에 헬반도를 다스렸던 주인님들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다들 착취하는 데 눈이 벌게져가지고는......

덧붙이자면, 기술과 사상의 발전은 이 황금분할을 더 헬화하는데에 기여했음.

중국에서는 명대, 한국에서는 조선 후기, 일본에서는 에도시대 중기이후부터
농업기술의 발달로 인해 부농이라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함.

이들이 유가 윤리를 내면화하면서, 피지배민들에게 인·예·충·효 같은 의무가 추가로 지워짐.
맹자가 말한 항산·항심은 사라짐.

결정타가 근대 국민국가.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에 대한 2중 지배구조는 여전하지만,
각종 의무가 피지배민들에게 부과될 뿐만 아니라,
국가교육체계를 통해서 내면화 됨. 학교가 노예 생산공장이 되는 것임.
적어도 전근대 사회는 이런 짓은 못했거든.

월래 인,의,예,지가 월래 주나라 세운 무왕의 동생 주공단이
만든 예법을 공자나 맹자는 계승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결국 인의예지의 바탕인 주나라 예법은 주무왕, 은탕왕, 당태종 이런 능력있는 임금이 아니면 유지하기 어려운 애매모호한 개념이라서 왠만한 지식을 갖춘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덕경 첫구절을 올립니다
이름불릴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이름이 아니고 도라고 불릴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다

오 동양사 책많이 읽으셨구려 뭘좀아시네

빙고. 망하는 것도 신의 축복이 있어야 가능하다. 아니면 대박자멸, 아니 자멸나도 그거 핑계로 사회통제만 강화됨. ㅋㅋㅋㅋ 그게 북한의 교훈이지.

?

북한마냥 굶어죽기 일보직전에 망하기보다는 흥청망청으로 사회기강조차 무너지다가 성경의 그 것마냥 급격한 쾌락과 흥청망청 뒤이은 급격한 파탄시나리오가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 꼴나기 시작하면 양심있는 자들은 무조건 도망가야된다. 사회가 흥청일 때, 그 때가 멸망의 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