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스피치 하는 걸 틀어주는데 보았다. 볼게 없으니까...
이 나라 정부에서 일한다는 것은 정권의 세뇌 교육을 피할수가 없다.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때도, 대통령의 갖가지 홍보영상을 틀어제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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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어디에선가 강연을 하면서
'요새 청년 실업 문제는 청년들이 눈이 높아서이다. 눈 높이만 낮추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요게 포인트였다.
나는 소름이 끼쳤다. 저런 무자비한 철학을 가진사람이 이나라의 리더라니...
그의 논리는 너무나 기득권적이었다.
청년들의 눈이 높아져서 웬만한 일자리가 눈에 차지 않는다...가 사실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청년들을 비난할게 아니라,
ㅊ청년들이 눈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이고, 그에 비해 지금 외면받는 일자리의 실태는 어떠하며,
과연 그 갭은 어떻게 해소될 수 있는가....뭐 이정도 고민을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구조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뭐 이정도는 내 놓아야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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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 초등학교만 나온 동네 노인네도 아니고, 한 나라의 결정권자가 사회현상에 대해 갖는 시각이 고작 그 수준이라니...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데, 그딴 논리를 대통령이 떠들면 진리가 되는건지,
요새 나이드신 분들도, 종편도, 택시기사도 하나같이 저런 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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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영국에서 지내는 동안 놀란 일이 하나 있었다.
ㅈ집에 가는 평범한 버스를 탔는데, 차창밖으로 황량하고 버려진 공터에서 약간은 불량(?)해 보이는 애들이 보드를 타고 무리로
불량하게 또는 자유롭게 노는 모습이 보였다. 옆에 있던 평범해 보이는 중년 아줌마가 나에게 'Such a shame!'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래...애들이 좀 불량하고 위험스러워보여...시끄럽기도 하고....길옆 공터에서 말야....라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 아줌마의 다음말은 '우리가 저 아이들에게? 놀만한 장제대로 된 장소를 제공해주지 못하다니...참 어른으로서 부끄러워. 그치?'
였다...
그렇다. 이 평범한 아줌마는 그래도 기성세대로서 책임의식이 기본적으로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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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그 이후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다음 세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없는 기성세대...그런 나라가 후진국이었던 거다.
영국 :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저런 현상이 남아있다니.. 부끄럽다
극명하게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