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건데,
한국의 조직문화와 여타 선진국의 조직문화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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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인간에게 (인신적) 복종을 요구하지 않는다는거다.
대신 계약과 규칙에 대한 이행과 준수를 요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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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폭언·폭행을 한다? 있을 수없는 일이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집합시키고 폭행한다? 선·후배라는 개념이 없다.
사장이 노동자를 하인부리듯 한다? 형사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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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선진국에도 복종이 미덕인 조직이 있기는 하다.
마피아 같은 것들.
그리고 군대나 경찰, 사제 같은 특수한 공적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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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돈 버는 게 전쟁이고, 신앙이니,
어찌 보면 여전히 세계 보편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