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은 훌쩍 넘긴 일인듯 하다
독일에 살면서 자주 가는 큰 마트가 있다
보통은 차를 끌고 가서 대량으로 사오곤 한다.?
마트 앞에는 큰 주차장이 있다.
내 차는 10년도 더된 고물차였다.
아무튼?
평소처럼 마트 앞에 차를 주차했다.
그런데 우연찮게 옆에 주차된 차가 아주 좋은차더라( 스포츠카같던데, 이름은 까먹었다만 아무튼 새차에다가 좋은차다)
그런데 독일이야 워낙 차들이 다들 좋으니 차에 대하여 그리 민감하게 안본다
그냥 벤츠면 벤츠고 아우디면 아우디등은 널려 있고 포르쉐는 자주 보이고 페라리,람보르기니도 가끔 보인다.?
그래서 그냥 대고 나오는데, 옆에 차에서 어떤 백인여자가 신경질을 부리며 내린다
뭔가 하고 보니까?
문을 열때 닫을때 자기차를 보고 잘 닫으라는거다 (자기차는 좋은차고 새거니까!! ㅋ 뭐 한국엔 아주 아주 흔한 진상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독일에서 진상은 있다. 단지 그런 여자는 10년에 한번 두번 볼까 말까할뿐. 내가 느끼는건 어느 나라든 진상은 있다. 그런데 그 양의 문제일뿐 ㅋㅋㅋ 헬조선에선 매일 하루에 최소한 한번은 보는게 진상이지만 독일에선 10년에 한번 본다고 생각하면 될듯 ㅋㅋ)?
아무튼 신경질적으로 그러니까 나도 좀 짜증이 나더라
그래서 그 여자는 무시하고 마트 주차 관리인을 찾아갔다
이래 상황을 설명을 하고 내가 이 마트를 이용하는데 여기 주차장에 주차하는게 문제가 되는건가? 이렇게 물어봤다
그러니까 관리인이 손사래를 치며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
그리곤 관리인이 그 여자한테 가서 한마디를 하더라
" 당신도 이 사람도 어느 누구도 이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 주차장을 이용할 권리는 있다. 누구든지 다 똑같은 권리를 갖는다.
당신 차가 새것이고 비싼건 이해되겠지만 우리에겐 당신이나 누구나 똑같은 고객이다. 당신이 여기서 남의 주차하는것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차를 더욱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싶다면 저 앞에 가면 유료주차장이 있으니 거길 이용해라. 거긴 보험도 들어있어 사고가 나면 보상도 받을수 있다. 선택은 당신 맘대로인데, 다른 고객에게 피해는 주지 말았으면 좋겠다"?
뭐 이런식으로 얘길하더라
그러니까 독일여자도 곧 수긍하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알았다고 하고 가더라. 끝.
나도 평소처럼 쇼핑하고 끝.?
자 여기서 독일과 한국의 큰 차이점이 발견된다
독일에선 상대방 말이 합리적이고 맞다고 하면 아무리 개진상도 일단 인정하고 들어간다. 그냥 습관적으로 그러더라
그러니까 해결이 된다. 서로간에 감정 상할일도 적다
말로 해결이 되는 분위기니 폭력이 없다. 욕설도 없다
그냥 인간답게 말로 해결한다.
잘못된건 인정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의 해결에만 집중한다
헬조선인처럼?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말로는 해결이 안되니 결국 욕설에 폭력에 다른 문제가 계속 발생된다.?
그러다가 너 나이가 몇이여!!! 이 지랄하다가 서로 쌈박질로 끝이나고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아무튼 개판 사단이 나는것과는 전혀 다르다
도대체 왜 이럴까?
말이 안통해서??
헬조선에서 헬국어로 했는데 말이 안통하는건 아닐거다
맞다.
이건 머리 사고방식의 차이인거다
헬조선인은 근본적으로 말로 문제를 해결할 종자들이 아니라는 결론밖에는 없다
토론도 대화도 불가능하다
인류가 가지고 있는 언어로 해결이 안되면 당연히 물리적인 힘에 의존해야 한다.
즉, 짐승들의 세계와 비슷한거지.
그냥 동물의 왕국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탈조선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답게 말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픈 거다.
그게 한국어만 아니면 된다
영어든 독일어든 프랑스어든 말이 통하는 사람들과 엮여 살고 싶다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