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랜덤 글> 버튼을 누르다가 좋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복붙으로 repost 해 봅니다. 2015년 8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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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모래면 개강일이고 나도 대학생이라 복학은 해야하는 지라.
여지껏 내가 해온 짓거리들을 여기에 남겨보고 공유할까 한다.

우선 모든건 2014년, 내가 20살 이었던 때,
물론 헬조선은 노답이라는 것을 피부로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지잡대를 간건 아니지만 사회생활에 불합리한 꼰대, 으르신, 유교사상과 그리 좋아하시는 술 문화는 술이 몸에 안받는 나에게는 정말 좆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의감에 나는 몸부림 쳤다.
이런식으로 슨배님들 똥꼬 빨아재끼고 과에서 생활하면서 정치짓거리하면 나중에 무엇이 남는가?
어깨넘어로 들어도 졸업해서 취직하고 벌어먹고 살기 힘들고 좆같아서 다들 공무원준비한다는데
이런 현실을 부정하는 건지 무시하는건지 닥치고 우덜의 정을 술잔에 체워 나누는 것에 어떤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가기 시작했다.

그뒤 숫기없는 나의 성격탓에 사건도 하나 터지고 해서 좆같은 분위기로 나는 과에서 등을 돌리고 나만의 길을 걷기로 했다.
나는 컴공이었기 때문에 나의 전공에 관련된 어떠한 것이라도 해도자는 도전의식을 키워나갔고
닥치는대로 공부했다.
상품기획
제안서
시장조사
아이디어 짜기
브래인스톰밍
노력을 하다보니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도 생겨서 점점 나의 노력은 윤곽이 잡혀나갔다.

어느정도 학습을 마치고 1학기가 끝났을때, 난 부모님을 설득하여 휴학을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휴학을 한다는게 어떻게 생각하면 큰 리스크가 된다.
하지만 나에게 계획이 있었다고 설득하며 모든것이 잘될것이다 라는 낙천적인 믿음이 있었기에 부모님도 나의 결정을 용인해주신것 같다.
휴학뒤에 난 전부터 계획했던 창업지원단 의 창업동아리에 들기로 하고 선발되기 위한 준비를 갖추어 나갔다.
심사가 끝나고 난 합격한뒤 창업동아리 회장으로써 임시 창업을 진행하며 원하는 아이템에 대한 조사와 개발에 착수했다.

물론 누가 헬조센 아니랄까봐 ㅋㅋㅋ 내가 활동하는 도중에 헬조센의 모순과 좆같음을 목격하는 기회가 있었다.
정부 지원사업인 창업지원은 국가에서 예산이 나온다.
1팀당 지원금은 500만원이고 30팀이 뽑혀 운영을 했으니 예산의 총합은 1억5천이다.
근데 이상한건 30팀중 27팀이 지원을 못받았다는 점이다. 1원도...
그렇게 반발이 일어나고 교수들과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모아서 회의를 열었다.
그 회의에서 교수들이 2시간동안 입을 털면서 설득을 했는데
결론은 "1억 5천 중에 1억은 우리 교수진 술값하고 우리 좋아하는 학생들 과제자들 용돈줬다. 니들이 어쩔꺼냐? 꼬우면 나가던가" 였다.
다들 야마가 돌대로 돌아서 대자보 붙이고 언론에 찌르고 청화대에도 찌르고 했지만
권력앞에선 의미없더라....다 묻혔거든
하...제길...그래도 난 개지랄 떨어서 500중에 250은 땃다. 진짜 헬좆센은 대학교도 부정부패 쩌름 ㄷㄷ

쨋든 지원을 받아서 제품에대한 기술 특허도 내고 모델링 배워서 설계도 하고, 3D프린터 활용해서 제품 샘플도 뽑았다.
도중에 좆같기도 힘들기도 한때가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많은걸 느끼고 경험하고 배웠던건 정말 크게 남았다.
마지막으로 지원받은 돈으로 박람회 신청해서 코엑스가서 부스도 운영함 ㅋㅋ 졸라 빡쌔더라
이제 난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같은 포털사이트에 나의 이름을 검색하면 뉴스기사가 나올만큼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지금 나의 나이 21살.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솔직히 아직도 나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과연내가 옳은 일을 한걸까?
내가 배운게 정말 쓸모가 있을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있다.
헬조센은 떠야한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떠야한다. 부모가 뭐라 말하던 이 나라는 떠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다리는건 암울한 미래뿐이다.






  • leakygutBest
    17.10.30
    Thank you for opening your heart 
  • 갈로우Best
    17.10.30

    ㅋㅋ 다 부질없는 짓이고 

    어디 취업하기전에 포트폴리오 만들때자 잠깐 쓸모있는짓이지
     
    아무리 특허로 막아봤자
    기술자들이 한눈에 다 파악해버리고
    특허같은거야 회피설계로 싹 피해버리면 그만인거
     
    그런 못된짓하면 징벌적손해배상 이렇게 막 때려박아야되는데
    죄 대기업편인데 누가 그런 판결을 내겠어 너도 나도 한팀인데 말이야
     
    날고 기는 중소기업특허도 다 빼처먹어도 보호못해주는데
    대학생 나부랭이가 백날 특허 해봐야 남도와주는일이지
    내가 본바로는 10명 정도 학생이 특허를 내서 1명도 사업화하는데 
    사업화하는 10명중 1명정도 고정비 이상 벌면서 근근히 자기 입에 풀칠하는거 딱 그정도지
     
    백날 벤처기업 가봐야 개고생이고 스톡옵션 받아내는것도 어려우니
    아예 요즘에는 학생들이 벤처사장으로 창업해버리는데 솔찍히 불나방 이지
    벤처 자영업자 라고 불리더만 ㅋㅋㅋㅋㅋ
    떡볶이장수랑 다를게 없다고 
     
    벤처에 입사를 하라고 환경을 꾸며주는데
    벤처 사장들도 같이 갈 생각따위는 없거든 ㅋㅋ 나만 잘살자 이거니까
    온통 사기꾼 천지고
    어디서 눈먼 국가돈이나 해처먹을 생각하는놈들만 널렸지
     
    그러니 백날 특허 내고 쓰리디프린터 가지고 뭐 시제품 백날 만들어야 뭐 하냐고 실적이 나나 안나지
    죄다 그거 포트폴리오 들고
    어디 엄한 중소기업이나가고 대기업가는데 포트폴리오쓰는 판국이니 ㅋㅋㅋ
     
    이거는 안되는거야 기본적으로
     
    박근혜가 창조경제 혁신센터 5년 굴렸는데 뭐 성과있데?
    없잖어
     
  • leakygut
    17.10.30
    Thank you for opening your heart 
  • 그렇군요. 제가 가입하기 전의 글이었던 모양이네요.

     
    그나마 청년지원이라는 것들도 교수가 죄다 횡령하고, 저 나이에 노력을 저렇게나 했었음에도 불구, 하나도 건진 게 없다니 슬프기만 하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예전에 [제품에 대한 기술 특허도 내고 모델링 배워서 설계도 하고, 3D프린터 활용해서 제품 샘플도 뽑고 계획도 짜고]까지 거의 혼자서 해 봤었는데요.
    그냥 그 뒤로는 '흥미를 잃어버림' + '조선에서 창업해봐야 뭐하겠나'싶어서 그냥 포기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 교수님은 나름 잘 만났어서인지 외국의 관련 팀을 소개해준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으나, 그 당시에 당장은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던지 대략 2년정도가 흘렀네요. 
    그 뒤로 헬조선 사이트를 하다 보니, 그나마 저 분의 케이스보다는 교수를 잘 만났었던 케이스라 가도 괜찮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조금 있습니다.
     
    요즘에는 헬조선 라이프 만사 귀찮다의 포지션이라.... 다시 해보라고 하면 솔직히 다시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네요.
  • 갈로우
    17.10.30

    ㅋㅋ 다 부질없는 짓이고 

    어디 취업하기전에 포트폴리오 만들때자 잠깐 쓸모있는짓이지
     
    아무리 특허로 막아봤자
    기술자들이 한눈에 다 파악해버리고
    특허같은거야 회피설계로 싹 피해버리면 그만인거
     
    그런 못된짓하면 징벌적손해배상 이렇게 막 때려박아야되는데
    죄 대기업편인데 누가 그런 판결을 내겠어 너도 나도 한팀인데 말이야
     
    날고 기는 중소기업특허도 다 빼처먹어도 보호못해주는데
    대학생 나부랭이가 백날 특허 해봐야 남도와주는일이지
    내가 본바로는 10명 정도 학생이 특허를 내서 1명도 사업화하는데 
    사업화하는 10명중 1명정도 고정비 이상 벌면서 근근히 자기 입에 풀칠하는거 딱 그정도지
     
    백날 벤처기업 가봐야 개고생이고 스톡옵션 받아내는것도 어려우니
    아예 요즘에는 학생들이 벤처사장으로 창업해버리는데 솔찍히 불나방 이지
    벤처 자영업자 라고 불리더만 ㅋㅋㅋㅋㅋ
    떡볶이장수랑 다를게 없다고 
     
    벤처에 입사를 하라고 환경을 꾸며주는데
    벤처 사장들도 같이 갈 생각따위는 없거든 ㅋㅋ 나만 잘살자 이거니까
    온통 사기꾼 천지고
    어디서 눈먼 국가돈이나 해처먹을 생각하는놈들만 널렸지
     
    그러니 백날 특허 내고 쓰리디프린터 가지고 뭐 시제품 백날 만들어야 뭐 하냐고 실적이 나나 안나지
    죄다 그거 포트폴리오 들고
    어디 엄한 중소기업이나가고 대기업가는데 포트폴리오쓰는 판국이니 ㅋㅋㅋ
     
    이거는 안되는거야 기본적으로
     
    박근혜가 창조경제 혁신센터 5년 굴렸는데 뭐 성과있데?
    없잖어
     
  • 하긴 그건 그렇기는 합니다. 
    22살 여자애가 특허하나 있어봐야 계륵이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온갖 규제와 문서작성으로 인해 골머리앓느라 들인 시간은 많은데 돈은 한푼도 안 나오니 그저 멍멍이 짓꺼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벤처 자영업정도만 되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그냥 다른 조선놈들 밑에서 안 일하고 먹고사는 것만 해도 성공일듯...
  • 갈로우
    17.10.30
    그렇지

    중요한건 조선놈들 밑에서 안일하는거 이게 핵심인데
    정말 어렵지 남의 노하우 없이 그냥 처음부터 깨지면서 가는건데

    벤처 자영업자 이게 목표인 사람 종종있는데

    어떻게든 자기 인건비뽑아먹는 케이스들 잘 찾아보면 있는데
    어디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지?

    특허 하나 낸정도면 물론 본인이 직접 명세서 작성은 안했겠지만
    문서작성하고 규제회피도 다했으면
    어지간한 지원은 받아낼수있을텐데..  찾아보면 국비 센터들 많은데 일단 입단을 해서 기회를 보는것이 방법일듯 하네

  • 그래서 요즘 이런 거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니면 어디 스타트업 활동같은 데서 몇 개월 정도만 있다가, 거기서 스타트업 기술이랑 운영방식 이런거만 배워서 차려도 되구...
  • 갈로우
    17.10.30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998809&memberNo=25584196&vType=VERTICAL

    창조경제혁신센터들 아직 다 살아있고 작년에 시작한 사업들중 고용존 사업있는데 한번 싹 찾아보면 뭔가 도움될게있을거야
  • 감사합니다.
  • leakygut
    17.10.30

    저기요 글쓴이가 자기상처 힘들게 힘들게 열었는데

     
    이런댓글 다는건 아니죠 
     
    여기다가 이런댓글 다는건 아니죠
     
    먹잇감잡아 달려드는거밖에 더됨?
     
    난 방문자 지지합니다.
     
    다른사람들은 자기 아픔 남한테 뒤집어씌우는데
     
    혼자 떳떳하고 당당하게 멋있게 드러냈음
     
    위너임. 
  • 갈로우
    17.10.30
    남이 글을 썼으면 재대로 읽어야지
    방문자가 좋은글 발견했다고 복붙 한거잖아
    본인 경험이 아니고
  • leakygut
    17.10.30
    수정된것 아님?
  • leakygut
    17.10.30

    제대로 안읽고 댓글단건 님이잖아요
  • 갈로우
    17.10.30
    남의 글을 멋대로 해석하서 꿈속에서 사는구나?
  • leakygut
    17.10.30
    자기고민 공격적 형태로 남한테 뒤집어씌우는게 찌질한거지 

    떳떳하게 드러내는건 멋있는거임
  • leakygut
    17.10.30
    본인경험 맞고

    그거 떳떳하게 말하는거 잘못된거 아니에요


  • leakygut
    17.10.30
    방문자씨 
    상처주는사람들 무시하세요 본인한테 하는말입니다.
    본인고민을 뒤집어씌우는거다 이겁니다.
  • leakygut
    17.10.30
    님은 마음을 열었고 떳떳해요 
  • 둠헬
    17.10.30
    지원이라고 500주는것도 코미디인데 그마저도 낼름 ㅋㅋㅋㅋ 500이면 거의 30년전 창업비용이구먼
  • 솔직히 500이면 요즈음 금은수저 대학생 애들 용돈 레벨이고 팀원 1명이 한 학기 학비 내면 남는것도 없습니다.

    저걸로 창업을 하긴 개뿔이고 그냥 선심성 보여주기 장난레벨의 예산인데, 조선놈들은 하다못해 벼룩의 간도 빼먹는듯.. ㅡㅡ
  • 헬조선 노예
    17.10.30
    리아트리스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제대로 시작하려면, 요즘 물가랑 인건비 레벨에서는 0 2개 정돈 더 붙여줘야....
  • 팀원들 최저임금이라도 챙겨주고

    사무실과 장비 일체를 마련하고, 거래처랑 활로 물색하고 제품 개발하고 하는 게 다 돈이고 청년 사장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500은 진짜 사람을 개미만도 못하게 보는 수쥰.
  • 둠헬
    17.10.30
    저걸 지원금이라고 하는게 코미디지 ㅋㅋㅋ 한학기 등록금이면 80년대 노가다 일주일 뛰면 나오는 액수였는데, 그 돈으로 창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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