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킹찍탈
15.09.03
조회 수 1155
추천 수 15
댓글 9








??기본적으로 혁명을 하려면 이론이 있어야 된다. 대의를 지탱해주는건 기존 질서의 비판과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이론임. 한국에선 80년도에 대안으로 사회주의 계열이 들어왔는데 소련붕괴 이후 진보진영도 다 망하면서 오늘날까지 혁명이란 단어는 금기시됨.


혁명이라는 단어를 다시 부활시킬라면 체계적인 대안이 먼저 있어야한다. 대의가 지탱해야 대중의 지지와 동의를 이끌어내면서 집단적 행동양식으로 전환할수 있음. 그런데 이 대의를 만들어내기가 졸라게 힘들다.


?민주주의 국가에선 기본적으로 사상의 자유를 전제로하고 토론과 토의라는 원칙하에 비폭력주의를 윤리로 두고 있음. 온갖 지식인들 다 나와서 여러 주장을 하다보면 신념이나 비판들이 사람들에게 무감각하게 느껴지면서 조롱거리로 전락해버린다. 더구나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면 먹고 살기바쁘니까 나라를 따질겨를도 없음. 결국 그나마 희망은 선거인데 만약 특정세력이 부정선거를 하는 식으로 독점되면 사실상 망한 국가라고 봐야한다.


몇년전만해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유행했는데 지금은 그런것도 사라졌다. 스펙쌓고 먹고살고 탈조선할 생각에 아애 연대가 불가라 생각하고 희망을 접은거 걑은 느낌임. 그런데 막상 대안체계가 나오기 시작하면 강하게 바뀔텐데 상당히 비관적이다.








  • 탈조선중
    15.09.03
    동의 나도 정의감에 휩쌓여 발버둥쳤던 때가 있었는데 우선 다 스펙쌓고 살궁리취하는데 나혼자 할수있는게없음 결국 나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힘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려면 먹고살궁리를 하게 되고 이제와서보니 한참 뒤쳐지니 먹고살기 힘들고 ㄷㄷ 다같이 해야하는데 ㅆㅃ
  • CH.SD
    15.09.03
    잃을게 많고 한다고 해도 꼰대들 다죽이거나 하지 않으면 결국 해도 안해도 본전이니 하기 힘듬
    그다음 헬조선인 자체에도 문제가 많아서 한다해도 다시 금방 원상태로 돌아올꺼라는고생각함
  • 왠지 지금의 저하고 같네요. 제 닉넴처럼 정말 '부침개 뒤집듯이 혁명을' 일으키고 싶지만 마땅한 대안으로 쓸만한 가령 사회주의나 군사정권(그냥 예시입니다.)은 민주사회에서 반대하니 민주주의를 대체할 사상이 없다는 게 문제죠. 설령 대체했다고 해도 대의 말씀하셨는데, 뭐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저는 왠지 아직도 유교 잔재 때문에 대의명분이 있어야 역성혁명을 하든 뭘 하든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도 지금 대학 약 2년 다녔으니 젊을 땐 탈조선할 확률은 0퍼에 가깝고, 그나마 헬조선에서 마지막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인 공무원 준비하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니 씁쓸하죠.
  • 결단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겉만 따라하는 중임
  • 벨블리
    15.09.04
    공감해.
  • ㄴㅁㅇ
    15.09.06
    대안이 없는게 사실인데??? 억울하다고 다같이 못살자고 하는것들은 대안이 아니지
  • 시벌 운동권과 탈운동권을 경험한 나로서는 격공감 갈수밖에..
    요즘 운동권=옛 운동권의 사상과 인식, 방식 등을 그대로 답습함.
    비권=스펙쌓기, 취업준비로 현실 시스템을 그대로 따르려 함.

    이 두가지 동물밖에 없는 대학 현실이 참 안타깝다. 난 이 둘중 아무것도 아니지만 격하게 이민가고싶어진다.
  • 킹찍탈
    15.09.07
    너 디시 헬조선에서도 활동하는 놈이지?
  • ㅇ??
    디시 헬조선은 뭐임??
    난 개드립하다가 온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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