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헬조선에서 살아가며 흔히 부당한 경우를 겪습니다.
별 시덥잖은 이유로 욕을 듣고, 쳐맞고, 금품을 갈취당합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습니다. 어쩔 도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진짜 어쩔 도리가 없습니까? 시도는 해 보셨나요? 아니 그 부당함으로부터 벗어날 노오오오오력은 해 보셨나요?
저는 별 시덥잖은 이유로 쳐맞아왔습니다, 담배 살 돈이 없으면 제게서부터 빼앗는것이 기본이 된 놈들과 3년을 지냈습니다. 1년정도 맞아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아 이게 학교폭력이구나, 아무리 내가 일러바쳐도, 도와달라 해도 도와주는놈이 아무도 없다는것을 말이죠.
그리고 전 그 시점부터, 제 손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용돈을 받으면 전부 통장에 넣어버리고 카드/통장을 모두 숨겨버립니다. 땡전한푼 없이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맞아서 멍이들고 상처가 나면 휴대폰으로 꾸준히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은돈은 몇개월 후, 저를 1년넘게 패던 놈들의 팔들을 부러뜨린 삼단봉으로 변신합니다.
"씨발새끼들아, 다 뒈져버려!"
지금도 전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삽니다. 그때보다 더 무겁고 크고 단단한 삼단봉을 항상 허리춤에 차고다닙니다. 가스총 한자루를 완전히 장전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손도끼를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65파운드의 컴파운드 보우에 날카로운 브로드헤드와 튼튼한 스파인의 탄소섬유 화살을 준비하여 트렁크에 넣고 다닙니다.?
이유없는 폭력, 부당함이 다가오며 제 앞을 가로막을때면. 바로 오른쪽 허리춤으로 손부터 먼저 갑니다. 삼단봉에 손이 올라가는 그 순간, 사람들은 거짓말같이 타협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그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되는것이죠.?
헬조선의 꼰대들, 헬노예들은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너 그딴거 차고다니다가 인간관계 파탄난다." "경찰이 잡아간다."
미안하지만 이거 갖고있다고 해서 경찰이 잡아갈 권리따위 없고, 차고다닌다고 해서 인간관계 파탄 하나도 안납니다. 사람들은 이게 뭔지도 몰라요. 관심도 없구요. 오히려 제가 얻은건 자신감, 부당함에 대한 투쟁의지, 살아갈 권리를 얻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은 공포감, 두려움에서부터 옵니다.
이 인간이 나에게 무슨짓을 할 지 모른다는 그 공포감,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 입니다.
이 국가의 교육시스템은 여러분으로부터 발톱과 이빨을 빼앗아갔습니다. 저항할 의지를 빼앗아 갔습니다. 그리고 온 나라의 사람들을 노예로 부려먹고 있습니다. 삼단봉, 각목, 도끼, 활, 무엇이든 좋습니다, 준비하세요, 항상 가지고 다니세요.
정부의 총이 두렵습니까? 정부놈들은 우리의 삼단봉과 도끼, 활이 더 공포스럽습니다. 맨손노예들이 죽창만 들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까무러치며 식은땀을 흘리는 놈들입니다. 헬조선 정부놈들이 빼앗아간 우리의 살아갈 권리, 싸울 의지를 되찾아야 합니다.?